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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스얼레터

[스얼레터#121] 걸어가는 것만으로 충분한 이유

2018.04.02 스얼레터#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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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기운 완연한 4월 첫 주의 스얼 뉴스레터입니다. 이번 호의 레터는 스얼 매니저가 된 지 갓 한 달이 된 저, 데이나가 쓰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한창 적응하는 중에 뉴스레터로 인사를 드리려니 부담이 크네요. 그래도 스얼 구독자분들에게 월요일의 시작을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걸어간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 저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관람한 '자코메티 전'의 <Walking Man>(위 사진) 이라는 작품을 보고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되었는데요. 그 경험을 한번 나눠볼까 합니다. 계속 걸어왔던 것 같은 걸음으로 그곳에 서 있던 동상 옆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끝이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




다시 한번 동상을 올려다 보는 순간, '걸어간다'라는 일상적인 행위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반대말이 성공이나 환희가 아닌 '걸어간다' 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여러 벽에 부딪힐 때마다 포기하는 대신 계속 걸어왔습니다. 한때는 포기하고 쉬어가더라도 다시 또 걸어왔음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맞아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는 오늘도 걸어가고 있기에 충분한 인생입니다.'입니다.

- 스얼이 한창 재밌어지고 있는 데이나 드림



스얼레터#121 다시보기 https://mailchi.mp/startupall/121-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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