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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l 13. 2020

[스얼레터#234] 영감을 찾아서

20.07.13 스얼레터#234


최근 스얼레터를 쓸 때면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갖습니다. 실제로 글을 쓰는 시간보다 소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인데요. 요즘엔 영감을 주는 이야기나 사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도통 글을 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영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어디서 영감을 찾을까 고민하던 찰나, 동료 나리님이 '생각소스'라는 책 한 권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책에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다양한 질문이 담겨 있었는데요. 함께 마주 앉아 책에 나온 질문들을 서로에게 던지고, 답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통점, 영감을 주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간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로 대화하다 보니, 평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소한 질문들은 어느새 농도 짙은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그 안에서 힘을 얻고, 위로도 받았고요. 무엇보다 상대의 말이 시작점이 되어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한 영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그 시간이 너무 좋아 주말 내 함께 대화한 시간을 복기했습니다. 돌이켜보니 근래에 가장 많은 영감을 받은 순간이더라고요. 동시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얻은 것이기도 했죠. 그동안 특별한 행동을 통해야만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멀리서 헤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영감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것에도 충분히 시작될 수 있는데 말이죠. 

혹시 지금 영감이 필요한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멀리서 찾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일상의 어느 순간을 통해서, 자신에게 던진 작은 질문을 통해서 영감이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다음 영감을 찾아서 인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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