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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05. 2021

[스얼레터#256] 수많은 이름에 드리는 글

21.2.5 스얼레터#256

저는 요즘 무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매회 참가자들이 꾸미는 새로운 무대에 푹 빠져 있는데요. 얼마 전 '이름에게'라는 곡으로 경연을 보여준 20호 가수의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즐기는 취미로서 노래해온 20호 가수는 싱어게인을 통해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시 음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이죠.

"앞으로는 한소절 한소절 단 한 순간도 집중하지 않고 (노래)하진 않을 것 같아요. 이전에는 없던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는 저의 싱어게인 동료, 61명의 참가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무대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호 가수의 인터뷰를 보고 조금은 비슷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으로 일하며 창업자를 비롯해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있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직접 창업 전선에 뛰어든 건 아니지만,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데 진심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제가 지금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소절한소절 진심을 담아 노래하던 어느 무명가수의 감동적인 무대처럼, 저도 매 순간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언젠가 스타트업 씬에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는 날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스타트업 생태계의 수많은 이름들을 생각하며 인경 드림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mailchi.mp/startupall/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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