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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물드는 곳 : 산온 잔등


다시 빛날 시간

산온 : 잔등


포근하게 집을 감싸고 있는 산과 그 안에서 밤 등불이 고요하게 일렁인다. ‘잔등’은 산 능선의 방언이기도 

하지만 '깊은 밤의 꺼질락 말락 하는 희미한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공간에서 머무는 모든 이가

자연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다시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산온 잔등은 ‘너머’와 ‘아래’ 두 개 동으로 구분한다. '너머'는 주위를 둘러싼 초록빛 수목이 통창으로

넘실거린다. 유쾌한 색감이 돋보이는 야외 수영장 그리고 내부의 단차가 재밌는 이 공간에서는 밝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래’는 고요히 몰입할 수 있도록 차분한 상반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혼자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꺼내 보기도 하고, 야외 화덕을 사용해 우리만의 따뜻한 저녁을 차려 먹을 수도 있다.



복잡다단한 일과를 보내온 우리에게 이 시간을 빌려 잔등은 위로와 희망을 말한다.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유유히 수영을 즐기거나 화덕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산들산들한 바람을 즐겨도 괜찮다. 두 동에는 모두 실내 욕조가 있어 반신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위안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라이프이즈로맨스

Photo by 박기훈 (@arc_factory)


산온 : 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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