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 바다 옆의 쉼 [제주 숙소 | 스테이밀밀]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추억을 불러오는

조천바다 옆집


글ㆍ사진 고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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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간 내어 쉬어 보질 못했는데, 오랜만에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여행길을 나서니 기분이 들떴다. 이렇게 화창한 내 마음과는 다른 하늘만이 아쉬웠을 뿐이지만, 뭐, 제주도는 이렇게 흐린 날씨를 자주 보여주는 곳이어서 그러려니 할 때도 됐지 않았나 생각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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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바닷가는 십 년 전에 한참 올레길 도장 깨기를 할 때 오래도록 걸으며 바라본 곳이어서 그런지, 마주하면 그때의 추억이 돌아오는 것만 같아 뭉클하다. 이날 머무를 ‘스테이 밀밀’은 이 조천 바닷가와 매우 근접해 있다. 호스트의 안내를 따라서 골목길을 내려가 보면, 드넓은 바닷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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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주차를 하고 스테이로 돌아가면 되는데, 나는 곧장 벗어나질 못하고 그 앞에 서서 바다를 한참 바라봤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거센 바다가 짓궂은 장난처럼 렌즈에 바닷물을 튀긴다. “으악!” 하며 뒤돌아 살피니, 온몸이 바닷물투성이다. 정말 대단한 바람 앞에 헛웃음이 번졌지만, 올레길을 따라 걷던 그때도 이런 날이 있었기에 싫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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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았던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두 갈래 길이 나왔다. 이럴 땐 하늘을 바라본다. 여기서 가장 지붕이 멋진 집을 찾으면, 거의 백발백중 그곳이 스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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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완전 예뻐!” 낮은 대문 안쪽으로 고개부터 넣어서 이야기하는 나와 달리, 다정한 친구는 뒤에서 옆집 강아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순한 녀석이 한 번을 짖지도 않아서 강아지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러고 보니 참 귀여워서 나도 인사를 거들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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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날, 오후 4시일 뿐인데 이미 어둑어둑하고 시야에 들어오는 색깔마저 차다. 이런 와중에 우리를 반겨준 ‘스테이 밀밀’의 온도를 잊을 수가 없다. 겨울에 손 비비며 들어오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온도. 거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도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온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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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는 자쿠지가 보인다. 물을 가득 채우려고 수도꼭지를 돌렸더니, 바람이 하늘로 춤을 춘다. 조금 그러다 물이 채워지겠지, 생각했는데, 창문에까지 닿을 듯이 춤을 추니 얼른 다시 가서 잠갔다. “오늘은 얌전히 안에서 보내래, 바람이.” 섭섭한 마음은 이렇게라도 승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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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e8ef653010d8cca374bbb2475f3fb7fb7f55a6.jpg Ⓒ스테이밀밀


날이 흐려 정원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담지 못한 점이 아쉽다. 화창한 날, 바라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따스해지는 정원 사진을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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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스테이 밀밀’에는 침실이 두 개다. 하나는 위층에 있는데, 아늑한 느낌이다. 요새 독립을 하고 싶어서 집을 보다 보니, 이 복층의 매력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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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나 복층을 좋아하게 될 줄 알았는데, 살아보기 전엔 여전한 갈증일 것이다. 위에서 친구를 부르면서 “와, 이 집 진짜 예쁘다. 나 요즘 복층에 살아보고 싶은데!”라고 외쳤다. 새로운 공간은 늘 동심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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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와서 1층 침실도 둘러보았다. 1층 침실에는 넓은 욕실이 있고, 조적욕조가 마련되어 있어서 야외 자쿠지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그 아쉬움을 달랠 길은 있겠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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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넓은 침대는 등을 기대고 앉아서 영화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그 니즈를 간파한 것인지 빔프로젝터도 있다. 이렇게 스테이에 올 때면 꼭 아이패드에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온다는 친구가 가장 반겼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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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4인이 편하게 앉아 식사할 수 있을 만큼 넓었다. 공간 자체가 넉넉해서,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들끼리 머물러도 동선의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식탁 옆에는 커다란 통창이 있는데, 삭막한 뷰가 아닌 고즈넉한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식탁 분위기가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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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컵라면 등 간단히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바구니도 준비되어 있었고, 차를 좋아하는 사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 하나 부족하지 말라고 둘 다 준비되어 있기도 했다. 발뮤다 토스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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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도 널찍해서, 여기서 음식을 해 먹기에도 좋겠다 싶은 모습이었다. 그 마음이 “여기서 살아도 편할 것 같지 않아? 완전 예쁜데, 가정집의 편안함도 다 갖췄어.”라는 말이 되어 나왔다. 친구도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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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각자의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시점이라 그런지, 소파에 앉아서, 공간을 구경하면서 자꾸 집 이야기였다. 예쁜 집을 보며 내 집 마련 이야기라.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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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세 완전히 어두워졌다. 겨울의 시간은 애석하게도 짧다. 커피를 내릴까, 차를 우릴까 고민하다가 찻잔을 꺼냈다. 뜨거운 물을 끓이고, 준비해 주신 찻잎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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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우러난 찻물을 잔에 받고는 호로록.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그러고 있으려니 배꼽시계가 울렸다. 조천은 근처에 맛집도 많아서 저녁 식사 고민은 길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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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고기 안 먹고 싶은 날도 있나 싶은 나는 그 메뉴에 완전히 동의했다. 함덕 쪽으로 가서 고기를 먹었다. 상호명도 ‘그때 그 집’. 진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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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불러오는 조천 바닷가 옆집, 그리고 이 기분을 안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고기를 먹었던 시간. 언젠가 이 이야기를 불러오기 할 때, “그때 그 집!”으로 통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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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고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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