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휴식의 기본이 충실하게 채워진 집 : 인디언썸머


귤나무로 가득한 숲 정원을 걷다

인디언썸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숲 정원으로 둘러싸인 집이 있다. 제주의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부부가 일년내내 땀과 정성으로 이끌어가는 작은 민박 인디언썸머. 사계절 온화한 제주남쪽 기후의 특징을 살려 마당 가득 배치한 귤나무와 상록수는 여름 낮의 시원한 그늘을, 겨울에는 푸른 잎에 깃든 햇살을 선물한다. 청량한 초록이 떠오르는, '인디언썸머'라는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정원수의 관리는 힘들고 쉽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큰 보람과 기쁨이 있기 때문에 늘 신경써 가꾼다.  



인디언썸머의 공간에 입혀진 컬러는 화이트와 우드, 돌의 색 정도. 유행이나 화려함 대신, 호스트가 생각하는 가장 쉽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몄다. 낮은 침대와 소파가 놓인 한실부터 트윈룸, 더블룸, 1인실까지 객실 타입은 다양하다. 모두 1층에 위치해 있어, 나무로 가득한 마당 정원과 접해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맑은 날의 상쾌함은 당연하고, 비오는 날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객실 사이마다 심어둔 금목서는 날로 크게 자라, 자연스럽게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머무는 공간을 꾸려가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결같은 청결함으로 편안한 휴식을 돕는 것이라고, 그들은 얘기한다. 그래서 공간마다 빈틈없이 정돈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정서적인 안정감은 어떤 것일까 늘 고민하는 만큼, 이 집에 쏟는 그들의 시간과 노력에는 정성어린 시선이 담겨있는 듯하다. 동네를 걷다가 닿는 바다와 함께 집 앞의 정원도 충분히 즐겨보자. 도시를 떠나온 여행에서 나무와 숲의 기운을 깊이 느끼는 것만큼 좋은 건 없을테니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인디언썸머(서동현, 엄옥란)

Photo by 인디언썸머(엄옥란)



인디언썸머

스테이폴리오 론칭



남다른 공간과 서비스

온전한 머무름을 위한 스테이 포트폴리오



매거진의 이전글 전통의 감성이 공간에 깃들다 : 더 미스트 동 커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