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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풍류에 잠기다 : 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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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유의 공간

누와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 누하동의 어느 좁고 긴 골목으로 들어서면 '누와'라는 두 글자 문패를 단 집이 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아마도 모르고 지나칠 10평 남짓의 숨겨진 한옥으로 일상의 풍류, 색다른 고립을 위한 공간이다. 풍류란 풍치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 누와는 풍류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와유'를 제안한다. 단어 그대로 누워서 책이나 그림을 보며 유람한다는 의미로, 이 집에서의 와유는 조용한 음악에 차나 책 한권을 곁들이며 집 안의 공기를 느끼고 정원을 바라보는 일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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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구조의 누와는 수(水)와 목(木), 다도(茶道), 와유(臥遊)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옛 생활방식을 담아 낮게 제작한 테이블 위로 다도를 위한 도구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고, 옆으로는 바닥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오픈 욕조가 있어 몸을 담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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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침대 옆으로는 햇살과 정원을 담는 동그란 창이 나있다. 목가구와 석재가 풍기는 묵직함 주변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병풍, 호롱불을 모티브로 만든 조명, 곳곳의 아기자기한 조경이 바라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집의 모든 꾸밈은 혼자 또는 둘을 위한 휴식처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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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와는 '서촌의 비밀스러운 나만의 공간'으로써 비일상적인 일탈을 꿈꾸게 한다. 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위로하는 공간으로 세계와의 묘한 단절 속에서 몰입의 힘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의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양한 감흥 속에 공간이 주는 감성은 분명 나를 새롭게 일깨운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잠시 내려놓고, 욕조 안에서 마당의 작은 정원을 바라보는 동안 '복잡한 일상에서 나에게 필요한건 이런 하루였을까', '이 공간이 얘기하고 싶은 풍류란 이런거구나'를 생각하다보면 그 불편함은 곧 하루쯤 겪어볼만한 즐거운 일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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