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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다, 나를 보다 : 스테이보다

나를 찾는 쉼터


나를 찾는 쉼터

스테이보다


날이 좋은 어느 밤, 반딧불이는 빛을 내며 날아다니고 하늘의 별은 우리를 반겨주는 것만 같다. 맑은 계곡이 흐르고, 높은 산이 감싸는 이곳 남양주 수동면은 서울과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멀리 보이는 부드러운 산릉선을 가득 품은 '스테이보다'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안에 머무르며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테이의 내부 역시 온도와 습도가 모두 관리되고 있어 그대로의 편안한 쉼에 집중한다.



스테이보다는 총 2개의 동으로 나뉜다. 정원동은 2~4명에게 머물기 알맞은 구조로, 한쪽에 크게 마련된 이끼 정원은 이 공간만의 정체성을 더한다. 정원 앞에는 슬라이딩 우드 덧문이 있어 여닫음이 가능해 마음이 가는 대로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문을 열면 정원 너머의 산과 함께 풍경을 지그시 바라보기에 좋고, 문을 닫으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보다동은 4~8명의 조금 더 많은 구성원을 위한 공간으로, 높은 천장의 거실과 오픈된 다락은 수려한 전망을 오롯이 안고 있다. 외부로부터 시선이 보호되는 데크는 공간의 프라이빗함을 준다.



모든 가구와 어메니티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먼저 고려했다. 스테이보다 근처에는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계곡 등이 있어 스테이 밖을 벗어나도 자연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본다'는 행위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와 감각을 다시금 일깨운다. 우리가 소박하게 만든 한 끼와 눈앞에 그려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나를 바쁘게 채근했던 생활은 잠시 뒤로한 채 소박한 일상을 찾고, 그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시작되길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건축과환경, GIP(Constructing)

Photo by 황우섭



스테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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