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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온전한 휴식

제주 어라운드폴리 '캐빈'에서 보내는 시간

TRAVELㅣ JULY 2020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글ㆍ사진   한아름



이른 무더위와 삶의 제약이 많아진 요즘. 갑갑함에 지친 사람들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물이 흐르듯 바람이 날리듯 자연의 흐름 속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웃도어와 휴식의 편안함을 주는 인도어를 결합한 공간이 있다. 바로 어라운드폴리. 이곳에 롯지, 에어스트림에 이어 새로운 아웃도어 스테이 캐빈을 오픈했다고 하여 삶의 행복과 안식을 찾아 숲 속 작은 ‘오두막집’으로 향하듯 나는 제주 중산간 오름 지대가 보이는 ‘캐빈’으로 향했다.





캐빈 안에서 

IN THE CABIN


캐빈은 자연 속 최소의 집, 최소의 삶을 주제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숙박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2명인 것처럼 오롯이 나와 그리고 함께하는 단 한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크기는 아담하지만 의외로 묵직했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캐빈이라는 이름처럼 온통 나무로 꾸며진 공간과 제주 돌담이 보이는 널찍한 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널찍한 창 바로 앞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공간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만 잠자는 것을 빼고는 필요 없는 침대 공간이 이곳 캐빈에서는 가장 중요한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 같았다. 



침대 옆으론 간결하지만 맛있는 한 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방이 이어졌고, 깔끔하게 건식으로 만들어진 화장실 그 옆으로는 샤워부스가 있었다.



또 다른 널찍한 창은 어라운드폴리의 캠핑존을 향해 있었다. 그 앞으로는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두 사람에게 딱 알맞은 다이닝 공간이었다.



캐빈 내부는 간소하지만 수납공간을 잘 만들어 두었다. 탁자 밑에도 의자 밑에도 곳곳에 수납을 할 수 있어서 정갈하게 지낼 수 있었다. 특히 침대 밑에는 캐리어(짐 가방)가 들어갈 것을 고려하여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성한 것 같았다.



체크인을 할 때 받았던 웰컴 드링크(하귤차), 웰컴 원두 그리고 캐빈 안에서 흘러나오던 웰컴 뮤직까지. 


어라운드폴리의 다정한 환영 인사와 함께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캐빈 밖에서 

OUT OF CABIN 


캐빈은 요즘 방영 중인 방송 프로그램처럼 ‘바퀴달린 집’이었다. 실제로 캐빈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안전검사 인증을 받은 후,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캐빈에 머무는 동안 나도 언젠간 방송 속의 모습처럼 전국을 내 집 앞마당 삼아 다닐 수 있을 날을 꿈꿔 보았다.



캐빈 바로 앞에는 캠핑 데크가 이어졌다. 캐빈 안에서 한 발짝만 나서면 아웃도어 라이프가 시작되는 것이다. 캐빈 내부에 마련된 로우 체어와 폴딩 박스 테이블을 펴고 준비되어 있던 브루잉 키트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내리며 향기로운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엔 미리 예약해둔 에이그라운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스모크 바비큐 패키지와 함께 아웃도어의 꽃인 불멍(파이어핏)을 시작했다. 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약간의 와인도 당연히 함께 했다. 




캐빈 주변에서 

AROUND CABIN


이번에 새로 오픈한 캐빈은 A와 B 이렇게 두 채가 만들어졌다. 캐빈 주변으로는 캠핑존과 에어스트림이 있어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넓은 잔디로 이루어진 ‘폴리 파크’ 건너편으로는 롯지들이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다.



‘폴리파크’에는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할 모래 놀이터와 도심에선 듣기 어려운 개구리 합창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연못도 있다. 특히 어라운드폴리의 수영장은 제주 오름이 보이는 풍경과 시원한 바람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최고의 힐링 포인트이다.



어라운드폴리의 메인 건물인 ‘에이그라운드’에서는 이곳에서의 시작과 끝이 이루어진다. 제주스러운 리셉션 그 옆으로는 캠핑 용품을 판매하는 자그마한 숍이 있고 중앙 로비엔 어라운드폴리만의 감성적인 캠핑 용품들이 꾸며져 있어 여행에 설렘을 더 해준다.



그리고 아침에는 이곳 레스토랑에서 정성스럽게 준비된 조식을 맛볼 수 있으며 그 이외 시간에는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카페 앤 펍으로도 운영된다.



어라운드폴리의 캐빈은 휴식에 방해되는 것을 덜어내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최소함 속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할 것은 없다. 지금이라도 가볍게 짐을 챙겨 캐빈으로 향하면 된다. 


나를 위해 또는 우리를 위해 준비해둔 숲 속의 작은 오두막집으로.



※ 글과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작가의 동의 없이 무단 복제 및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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