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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화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공간 : 르릿


서울에서 파리를 느끼다

르릿


파리에는 예쁜 주택이 있는 골목에 작은 부티크 호텔이 많다. 파리를 좋아하는 호스트는 그곳에서 머물며 짧게나마 파리지앵처럼 사는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서울에서 재현하고자 했다.



르릿은 호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의 작가, 뚤루즈로트렉의 <Le Lit> 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호텔이다. ‘Le Lit’은 ‘침대’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침대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 공간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을 가지고 가길 바랐던 호스트는 처음에 이곳을 상상할 때부터 그림을 벽에 붙여두고 매일 보았다고 한다. ‘르릿’의 이름, 내부 인테리어 색감, 로고도 모두 이 그림에서 출발하였다.



동네 호텔을 지향하는 르릿은 광희동 골목 주변 오래된 벽돌집과 어우러지는 은빛 전돌로 감싸져 세로로 길게 서 있다. 특히 저녁에 켜켜이 쌓여 있는 전돌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모습은 바로 옆에 위치한 성곽길을 연상시킨다. 객실마다 벽에 설치된 작품 역시, ‘프린트베이커리’의 큐레이션에 맞게 공간과 감도에 맞춰 층마다 각기 다른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넓은 객실은 아니지만 르릿은 이름처럼 ‘침대’에 집중한다. 객실마다 놓인 씰리 침대와 포근한 침구는 편안한 수면의 경험을 돕는다.



호스트는 볼거리와 쇼핑이 편리한 동대문과 가까우면서도 서울의 주거 동네를 찾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호텔에서 내려와 동네를 거닐며 주변의 작은 과일가게와 카페, 마트에 들러 요깃거리를 사와도 좋을 것이다. 동네를 잠깐 벗어나면 번화한 서울을 즐길 수도 있겠다. 지친 일정으로 발걸음이 무거워져 돌아왔을 때, 조용한 동네와 푹신한 침대가 나를 맞이해 줄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Constructed by 이데아키텍츠

Branding by flag studio

Photo by 최진보



르릿

스테이폴리오 론칭 프로모션


기간 : 2020. 10. 28 - 2020. 11. 11

혜택 : 냉장고 내 스낵 무료 제공 (최소 1일 전 예약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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