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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를 쓰고, 그리다 : 서화우도


1970년에 지어진 바닷가 옆 돌집의 재해석

서화우도


제주도 근처 매력적인 섬, 우도의 돌집스테이 '서화우도'는 마음속의 이야기를 종이에 쓰고 그림으로써 가벼워지는 공간을 추구한다. 해변을 거닐다 떠오르는 문장 한 줄, 자연의 선을 따라 꾹꾹 눌러 그린 선화 한 장이 여행의 추억을 깊게 만들곤 한다. 본채는 '화가의 방' 콘셉트로 이루어져 벽에 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판 책상에 종이, 연필, 지우개, 석고상이 준비되어 있다. 안채는 '작가의 방' 콘셉트로 책상과 침대 옆에 책이 놓여 있으며 책상에는 짧게 필사를 할 수 있는 원고지와 연필 그리고 필사책이 마련되어 있다.



서화우도는 본채, 안채, 비치풀하우스로 나뉜다. 본채는 메인 공간으로 최대한 돌집의 본구조를 남기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집의 역사를 보여주는 천장의 목재 트러스가 노출되어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느낌을 의도하였다. 



본채와 이어진 현무암 징검대리를 따라가면 원목 마루와 흰 벽, 나무로 만든 아늑한 침실을 만난다. 나무 재질을 사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야외 공간에는 별을 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욕조가 놓여 있다. 



뒷마당에는 깔끔하게 꾸며진 정원이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편히 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바닥에 화산송이석은 비가 오면 더욱 진한 붉은 빛으로 젖어 들고, 바닷가 모래를 섞어 만들었다는 오래된 시멘트벽과 바닥에서는 작은 조개껍데기가 섞여 보인다. 



비치풀하우스에서는 프라이빗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온실 형식의 풀이기 때문에 날씨, 계절과 관계없이 수영이 가능하다. 야자수와 돌담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집 주위를 걷다 보면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해가 진 이후에는 한적한 에메랄드 빛 물색의 하고수동 해변에 가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서화우도

Photo by 서화우도



서화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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