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간직되는 공간 : 율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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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머무름으로 다독이며

YULSIHEON


경북 안동시 남후면, 자암산이 뒤를 감싸고 작은 강이 흘러가는 곳에 ‘율시헌’이 자리한다. 기나긴 역사를 가진 안동의 모습과 닮은 율시헌은 1971년에 지어진 한옥과 100년 된 감나무와 밤나무가 넓은 마당을 지키고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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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시헌(栗柿軒)의 이름은 밤나무 율(栗), 감나무 시(柿), 집 헌(軒)의 글자를 따와 지었다.

호스트는 어느새 50년의 세월이 지난 이곳에 새 숨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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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과 고재들을 최대한 남겨 호스트가 나고 자랐던 그때의 시간을 재현한 끝에 포근한 시골집의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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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살아가다 보면 추억이 있던 자리에 빌딩이 들어서 버려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율시헌은

기억이 보존되는 공간으로 남아 몇 년이 지나도 우리의 그 시절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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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시헌은 거실 겸 주방, 테라스, 두 개의 침실, 화장실과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는 서까래와

대들보를 노출하여 한옥의 매력이 시각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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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의 중심부에는 다도 공간이 있어 그 경계가 나뉜다. 다도 공간의 벽면은 커다란 창을 내어

돌담과 기와 더미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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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지나면 테라스를 마주한다. 테라스는 간단히 독서를 하기 좋고 그네 의자에 앉아 시골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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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큰방과 작은방으로 구분되는데 큰 방은 양쪽 벽면이 여닫이문으로 되어 마당을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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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이 낮아 편안한 시선으로 밖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커다란 밤나무와 감나무가 지키고 있는 마당은

자갈을 넓게 깔아 아이들의 활기찬 움직임에도 먼지를 최소화한다.

동선이 잦은 구간은 돌다리를 두어 자갈이 불편한 이도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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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낮과 밤, 계절에 따라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낮에는 마당에서 숨바꼭질,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솥뚜껑 위에서 육즙을 뿜어내는 고기를 먹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구경한다. 여름에는 근처 강가에서 수영을 하거나 고기를 잡고 겨울에는 두껍게 쌓인 얼음 위에서 빙어 낚시와 썰매,

팽이치기를 하며 계절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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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누군가는 할머니 댁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그리워하고 다른 이는 자신의 아이와 그 시절의 유대를 형성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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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시헌에서 특별한 것 없이도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다시 한 번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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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모루초 디자인

Photo by 윤태훈 (@_yo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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