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나의 소망이 될 수 없는

by STAYTRUE

내 눈을 뽑아주세요
희망을 찾아볼지 모르거든요

내 입을 막아주세요
내 소원을 말할지도 몰라요

내 귀를 뜯어주세요
나를 부르는 목소리 들릴까 무서워요

내 팔을 잘라주세요
다가오는 것들을 끌어안을까 두렵습니다

내 두 다리도 잘라주세요
기도하려 무릎 꿇지 않도록요

내 남은 것들을 희미함에 희석시켜 주세요
그럼에도 선명해질까 두렵습니다

나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바라죠
이게 나의 새로운 습관이에요

매거진의 이전글혹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