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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필드의 인사이트 Feb 27. 2019

몽유도원도와 소프트웨어 개발

요구분석과 창의적 기획, 납기 준수와 평가까지

죽음을 부르는 그림 '몽유도원도'


연이틀 연속드라마 같은 꿈을 꾸다가 새벽에 깼다.

사람이 죽는 꿈에 가위눌린 듯.


너무 생생하여 노트 S펜으로

어제 것과 함께 그려냈다.

사흘 연속 꿈꾼다면 뭔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

세종의 세째 아들 안평대군의 생생한 꿈을

화가 안견이 단 사흘만에 그린 '몽유도원도'


안평대군이 감탄하고 당대 명사들이 감상평을 적은 이 그림은


SW개발로 따지면


고객요구(VOC) 분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창조적으로 '기획'하여 납기를 맞추고

제3자의 객관적 평가까지 마친 전주기 SWLC의 표본이라 볼 수있을 것이다.


그런데

후일 안평대군의 동생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하고 세조로 왕위 등극하면서 안평대군은 물론 댓글(감상평)을 단 명사들을 거의 모조리 숙청하면서 죽음을 부르는 작품(데스노트)으로 불려지게 된다.

~~~~~~

[가필드의 인사이트]

요즈음 'SW기획이란 무었인가'에 대하여

근본부터 되짚어 보고 있다.


절대 권력의 추상 같은 요구를

멋진 작품으로 만드는 기회를 갖는 평범함조차

상식이면서 소중한 것임을,

그리고 그 걸작 수준의 작품에 감동받은 표현을 한 친구들이 정적이 되는 역사적 사실이

로봇을 만들고 로켓을 발사하는 현재에도 실재한다는 무서운 현실에 오버랩되며 내 꿈에 투영된 것이 아닌 것일까...한다.


(일부 내용은 신동설 박사님의 #썰방별곡 강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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