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할 뿐

행복한 은퇴에 대한 다름과 틀림의 주장에 대하여

by 가필드의 인사이트
싱가포르 창이공항 쥬얼의 폭포를 느끼며(2026.02.21)

아내와 가끔 다툰다. 당신이 틀렸다는 주장을 할 경우다.


오늘도 대판 다퉜다. 일년에 두번은 해외 여행을 간다는 유명인의 유튜브 내용을 전달받으면서다.

그가 누구인지 알고 나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내 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예전에도 이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목소리가 커졌었다.

해외 한달 살이를 갈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과 빚 청산의 현실의 간극은 너무나 컸다.


가치관이 다르다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문제는 아니다. 해외 여행을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나?

해외 여행을 갈래야 갈수도 없는 형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형편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그런 콘텐츠는 울화통일 따름이다.


오늘 주말에도 할일이 태산이라 사무실에 나왔다.

사무실 보안이 해제되어 있길래 놀랬는데, 아내와 이야기 중 예시로 든 직원이 딱 나와 있는것이다(더 소름).

직원은 차장급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대리 월급 수준이 될랑가? 결혼은???

그렇다고 그 직원이 능력이 딸리는가? 절대 아니올시다. 모두가 인정하는 슈퍼개발자이다.

실제로 어느 직원은 여기서 3년 트레이닝하고 연봉을 두배 제안 받아 이직을 했다. 속이 쓰렸지만 한편으로는 그 직원을 위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 줬다.


우리가 하는 업종이 밥은 벌어먹고 살지만 고기는 사먹을 수 없는 환경과 제약의 산업이다.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크게 돈을 벌 수도 없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화두인 A,B,C 중에 A에 가까운 일이다. 회사는 20년 넘었어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를 한 자부심만 있을 뿐이다. 그래도 이 어려운 난국에 작지만 급여가 따박따박 나온다는 안정감은 있을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아내와 다투게 된 영상의 댓글을 보니, 8:2로 주장이 팽팽하다. 2의 주장은 젊잖고 배울점이 많다는 칭찬, 8의 주장은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의 비난. 거듭 이야기하지만 2가 틀렸고 8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공감가는 댓글은 이것이다.


"인생의 은퇴는 화덕 속에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지요?
살아서는 일자리가 행복입니다"


글로서 생각을 거칠게 정리했다.

그야말로 몇년만에 브런치에 적는다.

이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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