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의 기술 전망 시각화 도구
Hype Cycle(하이프 사이클)은 당대의 ICT 기술 트렌드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리서치 전문 기업인 가트너에서 매년 발표한다.
Hype Cycle은 이렇게 (잘) 생겼다.
주말에 다녀온 영암 월출산의 천황봉-구정봉 등산 코스와 빼박이다.
그래프의 x축은 시장성숙도를 나타내는 Maturity 또는 시간(time), y축은 시장에서의 인식도를 나타내는 Visibility 또는 기대수준(expectations)를 나타낸다.
그래프의 굽이굽이는 5부분으로 나뉜다.
위키백과의 각 단계 설명을 살펴보면,
Technology Trigger(출현 단계)
잠재적 기술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 초기 단계의 개념적 모델과 미디어의 관심이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상용화된 제품은 없고 상업적 가치도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정점 단계)
초기의 대중성이 일부의 성공적 사례와 다수의 실패 사례를 양산해 낸다. 일부 기업이 실제 사업에 착수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관망한다.
Trough of Disillusionment(수렁 단계)
실험 및 구현이 결과물을 내놓는 데 실패함에 따라 관심이 시들해진다. 제품화를 시도한 주체들은 포기하거나 실패한다. 살아 남은 사업 주체들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제품의 향상에 성공한 경우에만 투자가 지속된다.
Slope of Enlightenment(인식 단계)
기술의 수익 모델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들이 늘어나고 더 잘 이해되기 시작한다. 2-3세대 제품들이 출시된다. 더 많은 기업들이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한다. 보수적인 기업들은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다.
Plateau of Productivity(안정 단계)
기술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사업자의 생존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명확해진다.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다.
드디어 완벽한 그래프가 나타났다. 이것이 하이프 싸이클이다.
실제 예를 살펴보자.
2017년 유망기술에 대한 Hype Cycle이다.
몇가지만 콕 집어 살펴보면
4D 프린팅 기술은 출현 단계
딥러닝(Deep Learning)은 정점 단계
AR(증강현실)은 수렁에 빠진 단계
2016년 '알파고'로 촉발된 딥러닝 기술이 이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는 기술로 자리 잡았고,
AR기술의 정점이었던 '포켓몬고'가 반짝 인기를 누리다 푹 꺼진 상황을 이해하면
하이프 사이클 그래프가 상당히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기술별로 마킹한 심볼이 달리 표시되어 있다.
마커의 의미는 <안정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딥러닝은 2017년 전망으로는 2~5년후 안정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즉 2019~2022년 널리 상용화 되는 것으로 전망한다.
[가필드의 인사이트]
Hype Cycle 은 기술 트렌드를 읽는 훌륭한 도구이자 레퍼런스이지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유료 구독을 해야 한다(최소 $1000이상). 비용이 부담된다면 구글링을 통해서 Hype Cycle 이미지를 검색하고 각 항목은 별도로 조사하고 스터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