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민경 May 26. 2022

나는야 어피티 제너레이션

박진영, 김정인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

사회에서 젊은이로 여겨지는 세대(예를 들면 밀레니얼)의 소비 행태는 늘 분석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기성세대 혹은 언론에서 보는 밀레니얼의 소비 행태는 '탕진잼', 'YOLO'와도 같았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돈, 투자, 나아가 성장에 '진심'인 세대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웰컴 투 어피티 제러네이션 2022>는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트렌드북으로 어피티 제너레이션이 선택한 '진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정의한 '어피티 제너레이션'이 인상 깊었다. 


어피티 제너레이션:경제적 자유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밀레니얼 세대 


'이끌어나간다'는 말이 맘에 들었다. 단순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정보 수집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찾아 나서는 세대가 어피티 제너레이션, 바로 내가 속한 세대라는 것이다. 의미 있게 본 부분이 많았다. 책을 직접 구입해서 보면 좋겠지만- 바로 이 부분이었다. "유튜브에서 영업당하고, 뉴스에서 팩트체크한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된 정보를 기꺼이 수집하고 소비하며, 시장과 업계의 움직임은 뉴스를 통해 똑똑하고 현명하게 정리하는 세대라니. 그렇다. 내가 그런 세대다. 


"어피티 제너레이션은 기업의 고객인 동신에 앞으로의 주요 경제활동 주체입니다. 이런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얼마나 진지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기업의 채용과 마케팅의 성과 모두 크게 달라질 거예요."


후회하거나, 자조하지 않고 책에 나오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세대가 어피티 제너레이션이라는 것.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자기만의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투자하는 주체라는 점이 난 참 맘에 들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세대가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직접 "실행"하려 노력한다는 것 아닐까. 마케팅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기업들이 가장 탐내는 타깃 연령 아닌가. 철저히 대상화된 객체로만 여겨지다가 기업과 사회가 탐나는 주체로 거듭났다는 점에, 책장을 덮고 잠시 우쭐해졌다. 나는야 어피티 제너레이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