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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ㄱㅈㅊ Jul 24. 2022

아마존과 페이스북에 있는 AI 팀장

<다음 팀장은 AI입니다> 도서 리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음 팀장은 AI입니다>. 책 제목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인간만이 다뤄왔던 HR 분야를 기술로 대체한단 관점이 새로우면서도, 타당한 근거 없이 내세우는 담론에 불과할까싶어 경계했습니다.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으로 산업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지만, HR은 여전히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과 관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AI 면접'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1차적으로 대체하거나 flex, lemonbase 등 HR 업무의 운영 작업을 효율화해주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을 인간의 판단력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리더, 알고리즘은 관리자.' 저자는 HR 분야의 '관리' 부분을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늘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은 관리자로서 일의 성과와 능률을 높이는 데 역할하고, 인간은 리더로서 '목적의식'과 '일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저자는 해당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HR 문화를 구축하려 했던 기업 '아마존(Amazon)'의 사례를 분석했고, 해당 시도가 왜 실패했는지를 살폈습니다. 또다른 기업 '페이스북(Facebook)'의 사례도 뒤이어 다루면서 인간과 알고리즘의 조화롭고도 효과적인 협력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HR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면 한번쯤 들어봤을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 그는  책을 읽고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AI에 관해 말하지만 아무도 AI를 모른다. 누가 대체되고 누가 남을 것인가? 대담한 통찰을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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