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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Mar 27. 2019

100일 글쓰기 9일차

미세먼지, 안정감 있는 시니어분들의 감사함, 좋은 친구들에 감사함

세줄일기

1. 오늘 가장 안좋았던 일 : 미세먼지때문에 또 얼굴이 뒤집어졌다... 가렵기까지하다...

2. 오늘 가장 좋았던 일 : 

   - 어젯새벽에 장애가 났는데, 우리팀 핵 시니어분의 코드 수정으로 인한 장애였다. 

   - 어떤 만남도 즐거운 자리로 바꿔버리는 친구들이 감사했다.

   - ps 스터디가 유익했다.

3. 내일의 목표

   - 잘자고 잘먹자, 욱하지말자

   - 운동하러가자, 스칼라 스터디 준비 마무리하자, ps 스터디 숙제하자


1. 밤 12시에 장애가 났다. 늘 잘돌아가던 배치잡이 fail 했다. 

걱정이 태산이었다. 팀에 온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 비슷한내용으로 여러번 이슈제기를 하신 적이 있어서, 이분 실수일 것 같아서였다. 지금 컴퓨터도 안되는데,  폰으로 코드 뜯어보려면 한참 걸릴텐데... 폰으로는 재배포도 불가능한데...

근데 우리팀 핵핵핵 시니어분이 가장 마지막에 코드 수정을 하신걸 봤다^^ 안심이 됐다. 쫌만 보다가 그냥 자버리면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새벽에 코드를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분이라면 장애 상황이란걸 알려만 드리면 바로 고칠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단걸 알기때문에!! 장애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함께 코드 분석하면서 어디가 문제인지 파보지 않아도 된다!! 이 코드가 왜 잘못됐는지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여쭤보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먼저 연락이 오셨고, 수정해주시고, 뭐가 잘못됐었는지, 앞으로 이런 상황에선 어떤 대응을 하면되는지까지 다 배울 수 있었다.

팀에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오시면 물론 좋지만, 요새같아선 좀 버거웠다. 나도 주니언데, 나도 잘 모르는데, 가이드를 드려야하는 입장이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시니어분들은 존재만으로 감사하다... 장애를 내도 감사하다...


2. 아는 분의 요청으로 처음 보는 분들과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데이터 현업자 분들과 식사를 하고, 현업 현황을 알아오라는 미션을 받은 분 이라고 했다. 무슨일일까 궁금했지만, 사실 혼자가긴 겁이 났다. 그래서 이런 자리면 언제든 오케이 할 오픈 마인드의 친구 두명과 함께했다. 이분들과 함께 하는자리는 예외 없이 부담스럽지 않은 자리로 바뀐다. 즐겁고 화기애애한 방향으로 무드가 바뀐다. 만남의 목적때문에 딱딱할 수도 있었던 자리가 또래끼리 맛있는거 먹고 웃고 떠드는 자리가 됐다. 역시 멋진 사람들. 항상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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