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자율 출퇴근제가 된 이후 휴가를 쓰는 일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갑자기 아프거나 약속이 생겨 일찍 퇴근하고 싶은 때에도 휴가 대신 day off 를 하면 되니 긴급하게 하루씩 쓸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한편 나 자신이 좀 쫌생이 같아지는걸 느끼기도 한다. 그냥 휴가 쓰고 그 한달은 편히 지낼 수도 있을텐데 day off로만 해놓고 다른날 메꾸려니 야근하는 날이 잦아져서 오히려 생활도 규칙적으로 안되고 피곤함을 느끼는 날도 많다. 너무 많은 자유도 가끔은 복잡하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