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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Aug 15. 2018

075 그렇게 여름은 앉아있고 - 황인숙

[0814] #075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by 황인숙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뒤에 아무도 없는 

텅 빈 길을 달리는 

장쾌도 한 기분


즐겁게 춤을 추다가


하나 앞서 보내고 

또 하나 앞서 보내고 

아, 개핏한 뒷통수


그대도 멈춰라! 

그대로 멈춰라!


모두 앞서 보내고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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