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시간들 6 : 그것은 꿈이었을까
여름이 뿜는 열기는
온통 얄궂은 푸른 숨
소화되지 못한 열이
온몸을 휘감으면
나의 여름은 겨울이 된다
발끝의 열이 무릎으로
다리의 열들은 다시 손끝으로
심장은 뜨겁게 더 뜨겁게
잠시 눈을 떴다
네가 보인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래도 네가 보인다
꿈에서도 넌
온통 내 걱정 뿐이더구나
머리까지 올라간 열은
그 사람의 손끝에서
비로소 식는다
하지만
두근반 두근반
심장은 여전히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