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글방 2기/6주차
1기 후기는 이전 포스트를 확인해 주세요.
https://brunch.co.kr/@step-up/22
1기 이후 2기는?
1기를 마치고 활동율이 저조한 분들을 다시 살펴보며, 어떤 분을 모셔야 글방에서 효능감을 느끼실까? 생각했다. 내가 다른 자기계발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분들에게 직접 연락했고 제안드렸는데, 다행히도 좋게 봐주셔서 선뜻 참여한 멤버분들이 있었다.
첫째, 다양한 글감
1기에는 질문 카드에서 뽑은, 자신에 관한 질문들을 위주의 글감을 제공해드렸다. 하지만 다양한 질문을 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어떤 특정한 면만 부각해서 쓰는 경향을 전 멤버들의 모든 글에서 발견했다.아마 더 자세하고 다양한 맥락과 상황을 제시하지 않아서, 자신의 다양한 면면을 꺼낼 수 없지 않았을까?
그럼 자세하고 다양한 맥락을 제공해드리면, 다양한 나를 발견하고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다양한 글감을 새롭게 준비했다.새로운 방식은, 내가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제시하며 글감을 제공하는 방식이였다. 그렇게 6주간 아래와 같은 글감을 제공해드렸다.
1주차글감: 여러분의 일이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나요? 아이디어가 정체되어있다면 애초에 가정이 잘못되지 않았나요? 지금 그렇지 않다면, 예전에 그랬던 경험을 적어보세요.
<책, 데일리 크리에이티브>
2주차글감: 여러분들이 겪은 최악/최고의 리더십은 어떤 사람이였나요?
<책,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3주차글감: 여러분들의 1년 목표와 계획이 무엇인가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한 일들을 적어보고 공유해주세요
<책,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4주차글감: 자기소개의 호소력 짙은 슬로건 만들어보세요.
<책,노자 마케팅>
5주차글감: 혹시 관심없는 주제인데 억지로 글을 쓴 기억이 있으신가요? 이럴 때, 그 주제로 쓰기 보다, 자신은 왜 그 주제로 글을 쓰지 않아야 하는지 반박하는 글을 써보세요.
<책, 와인버그에게 배우는 차곡차곡 글쓰기>
6주차글감: 퇴근후 글방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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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신뿐만 아니라, 직장 리더십의 나, 1년 후의 나, 특정 사람들 앞에서 소개하는 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글감을 제시했고 유저들의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인터뷰에서 제시된 글감보다, 다양한 글감을 유저가 직접 선택했으면 하는 마음도 확인했다.
둘째, 슬랙봇 썬데이 개발: 글 제출과 제출한 글의 확인 기능
지난 1기에서는 사람들의 글을 내가 직접 복사해서,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공유해드렸다. 10명 정도인 적은 규모라서, 내가 직접 복사해서 넣을 수 있었지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유지할 수 없었기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도했다.
바로 슬랙봇이다. 슬랙봇은 슬랙에서 사용할 수 있는 (On-App) 같은 기능인데, 슬랙 위에서 개발자가 직접 필요한 기능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 만든 슬랙봇은 “Sunday”라고 명명했다. 왜냐하면 일요일에 글을 제출하고, 동시에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한 일요일이 생각나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기에서는 주로 글의 제출과 제출한 글의 확인할 수 있는 글의 기능을 개발했고, 덕분에 2주차부터는 표준 양식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복사해서 DB에 저장할 필요가 없어졌다.또한 글방에서 약속한 제출 기한 12시를 넘긴다면, 제출할 수 없도록 강제하도록 했다. 이로써 글방의 유일한 원칙인 1주일에 글 1개 제출을 내가 직접 체크하지 않고 시스템이 생겼다.
셋째, 다양한 클럽 활동
1기에는 독서클럽만 운영을 했는데, 2기에는 다른 멤버분들이 직접 만든 클럽이 최초로 생겼다. 바로 출퇴근작당모의방! 이름만 들으면 무슨 작당이야? 라고 수상해 보일수도 있지만, 멤버분이 출퇴근 시간동안 생기는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든 클럽이다. 나도 참여하면서, 멤버들의 출퇴근 생각을 훔쳐볼 수 있어 기분 좋은 아침을 보낼 수 있었다.출퇴근작당모의방말고도 운동클럽인 숨차게달려방, 영어스피킹클럽인 영어로말해방도 새롭게 생겼다. 운동은 주로 러닝 앱 사진을 공유하였고, 영어 스피킹은 영어 스피킹 앱 캡처, 영어 공부한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무엇보다도 클럽 모두 3-4분의 멤버분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히 공유하고 이모지로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응원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글방에 만족할 수 없었다. 2기 글방의 멤버 수는 8명이다. 행사를 열거나 만들기에 되게 적은 수였고, 여실히 활동은 적었따. 지금은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기에, 홍보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100명 이상의 멤버, 의미있는 참여율을 유지해야 글방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와 클럽을 개최하고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슬랙봇도 생겼고, 앞으로는 공격적으로 홍보해야겠다.또한 글방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행사와 기능은 글을 제외하고는 아직은 없다. 글방에서 제시한 비전은 다음과 같다.
현대의 소통 수단은 말, 글, SNS 콘텐츠 등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본적인 방법은 아직 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글을 쓰는 행위는 돈을 쓰지 않고, 발행하기 전에 고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임을 만들었어요.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며, 퇴근후 글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 저희는 나다움을 알아가고 글로 표현하는, 매력적인 직장인이 모인 성장 커뮤니티를 지향해요.
즉 글방의 비전과 미션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이다. 주로 글을 쓰며 향상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수단이다. 과연 꼭 글만이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진 또 다른 수단은, 바로 말이다. 말은 목소리로 표현한다. 목소리는 지문과도 같다. 목소리가 내뱉는 말도 그렇다. AI시대에 AI가 아무리 좋은 글을 쓰고 포장한다고 해도, 내 목소리, 나의 메시지, 내가 오프라인에서 하는 말과 단어, 특정 표현들은 대체할 수는 없을 거야.그래서 3기에는 목소리를 가꾸고 표현력을 키우는 낭독회/스피치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디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나다움을 알아가고 표현하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모인 성장 커뮤니티
퇴근후 글방 3기 글방러를 모집합니다.
3기 모집 신청 기간: 5/1-5/25
3기 활동 기간: 5/26-7/6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