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를 따라 걷다
-입춘(立春) 2월 4일

겨울을 지나 마주하는 첫 번째 봄의 환호

by stephanette

겨울 내내 움츠렸던 어깨와 꽁꽁 언 마음이 ‘으쓱~’하고 올라앉아 춤추고 싶어지는 순간, 입춘이에요. 24절기 중 맨 먼저 찾아오는 이 절기는 ‘봄이 선다’는 뜻을 담고 있죠. 양력 2월 4일경, 대지 곳곳에 봄기운이 스미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농경 사회에서는 이때를 기준 삼아 한 해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입춘에는 집안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농삿도구를 살피고, 나아가 내 몸과 마음, 차를 끓이고, 자동차까지 점검하는 다채로운 의례와 실용 루틴이 가득하답니다.

대한 → 입춘: 겨울 끝자락의 ‘최강 한파 정비’가 봄맞이 준비의 토대가 됩니다.

입춘 : 겨우내 멈춰 있던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작의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입춘 → 우수: 새봄의 시작을 알린 뒤, 봄비가 대지를 적셔 농사와 생활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세 절기는 ‘추위의 극(대한) → 봄의 시작(입춘) → 봄의 가시화(우수)’로 자연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 주어, 우리의 농사·살림·일상이 사계절 리듬에 맞춰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천문·달력

절기: 24절기의 첫 번째(양력 2월 4일경)

태양 황경: 태양이 황경 315°에 위치할 때

천문 현상: 낮과 밤 길이가 비슷해지는 ‘춘분’으로 이어지는 관문


전통 풍습 & 속담: 조상들의 봄맞이 의례

1. 입춘첩 붙이기

입춘 아침, 온 동네가 분주해졌어요. 대문과 기둥마다 붓글씨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축원이 붙었죠. 액운을 물리치고 다복과 경사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한 글자 한 글자에 담아, 새봄의 기운이 집안으로 쏟아지도록 빌었습니다.

2. 액벽 고치기·대청소

겨우내 쌓인 묵은 먼지와 잡스러운 불운을 한 번에 털어내기 위해, 집 안팎을 말끔히 청소했어요. 벽지의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기와나 지붕 이음매를 점검해 바람이 샐 틈을 막았습니다. 마당의 낙엽과 낡은 농기구도 깨끗이 닦아내니, 집이 마치 새로 지은 듯 반짝였죠.

3. 풍농 기원 제사(입춘굿)

논두렁이나 마당 한켠에서는 간단한 제사를 지냈어요. 곡식의 풍년을 기원하며 곡물 한 움큼을 바치고 짧은 노래와 춤을 곁들인 소규모 축제를 벌였답니다. 이는 농사 운세를 점치는 동시에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었지요.

4. 입춘수 떠놓기

이른 아침에 뜨는 첫 샘물이나 겨우내 머금힌 빗물을 ‘입춘수’라 불렀습니다. 항아리에 받아 두고 온 가족이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시며, 한 해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지요. ‘이 물만 먹으면 병이 물러간다’는 믿음으로, 마치 생명의 샘을 집으로 들여오는 의식이었습니다.

5. 봄나물 채취 및 씨앗 준비

냉이·달래 같은 봄나물을 길가에서 채취해 햇볕에 말려두었어요.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할뿐더러, 말린 나물은 장아찌나 찌개로 활용했습니다. 동시에 밭에는 입춘 전에 미리 씨앗을 뿌려, 경칩 이후 곧바로 싹이 트도록 준비했답니다.


속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입춘에 크게 길하고, 새 봄에 다복과 경사가 많기를 기원하는 글귀입니다.


입춘에 비 오면 흉년 없다

입춘 무렵 비가 내리면 농사가 풍년 든다고 믿었던 속담입니다.


입춘에 말 한 마디, 얼어붙은 땅을 녹인다

입춘에 건네는 말 한 마디가 마치 봄 기운처럼 꽁꽁 언 마음을 풀어준다는 뜻이에요.


입춘이 오기 전에 밭을 갈아라

새해 농사는 봄 준비에 달렸으니, 입춘 이전에 밭을 갈라는 교훈입니다.


입춘 맞이 초사흘에 씨앗 뿌리면 흉년 없다

입춘 전후 삼일 안에 씨앗을 심으면 흉년이 없다는 속설이지요.


입춘맞이 편의점 완전 정복 가이드

입춘(2/4경)을 기점으로, 주요 편의점들은 봄기운 가득한 메뉴와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무장합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간만 즐길 수 있는 ‘입춘 스페셜’을 놓치지 않는 법을 알려드려요!


1. 시즌 한정 메뉴 – 봄의 맛을 먼저 맛보세요!

봄나물 도시락·김밥: 냉이·달래·쑥을 활용한 겉절이 샐러드, 봄동 비빔밥, 제철 나물 김밥이 2월 초순부터 진열대에 올라옵니다. 철 따라 변하는 신선함이 포인트!

벚꽃라떼·유자차·스무디: 따뜻한 벚꽃라떼와 유자차, 딸기·베리류 에이드·스무디 등 화사한 봄 음료가 입춘 즈음 리뉴얼됩니다. 디저트 코너의 플로럴 젤리·화이트초콜릿도 찬찬히 둘러보세요.

2. 놓치면 아까운 프로모션 & 이벤트

음료 이벤트: 예) 입춘 전후 1~2주간 웰치스 주스 구매 시 포켓CU 앱에 스탬프 적립! 아이패드 에어, CU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에 도전할 기회를 잡으세요.

상품권 이벤트: 예) GS25·LX지인 ‘입춘맞이 복 福 이벤트’: 2/3~2/9 동안 GS25에서 행사 참여 후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총 10명)을 추첨 증정합니다. 당첨 발표는 2/14!

패션브랜드 제휴 할인 이벤트: 예) SPA 브랜드 제휴 얼리버드 할인: 입춘 당일(2/4) 한정, 간절기 패션 아이템(트렌치코트·카디건·스카프 등)을 1+1 또는 20% 할인! 편의점 내 SPA 매장도 챙겨보세요.

3. 매장 풍경 – 봄기운 가득한 디스플레이

입춘테마 장식: 계산대 주변에 ‘입춘대길’·‘건양다경’ 스티커와 파스텔·플로럴 패널이 가득! 인증샷 포토존으로 제격입니다.

시음 코너: 유자차·꿀생강차 같은 봄차류 시음 샘플을 마련해, 구매 전 미리 맛볼 수 있어요.

4. 로컬 & 친환경, 가치 소비

로컬 봄나물 직거래: 인근 농협과 협업해 냉이·달래·봄동 소포장을 판매하거나, 도시락에 지역산 봄나물을 담아 ‘지역 상생’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친환경 포장 강화: PLA 컵·종이 빨대·재활용 용기 비율을 늘리고,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스티커를 확인해 보세요.

5. 알뜰한 꿀팁 모음

멤버십 앱 푸시 ON!: 입춘 당일 ‘봄맞이 특가’ 쿠폰(유자차·딸기라떼 1+1 등)을 놓치지 않도록 편의점 앱 푸시를 켜두세요.

주말 체험 이벤트: 냉이·달래 손질 시범, 봄나물 페스토 키트 체험 등 주말 한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SNS 챌린지 참여: 포토존에서 찍은 “봄이다~!” 인증샷을 #입춘대길 #봄맞이편의점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소정의 소모임 혜택이!?

입춘 시즌에 편의점을 잘 활용하면, 짧은 기간만 맛볼 수 있는 봄 메뉴를 득템하고, 알찬 이벤트로 경품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입춘부터 2월 중순까지, 출근길·퇴근길·간식 타임에 꼭 들러 보세요!


홈케어 & 리셋: 집안을 싹 바꾸는 봄맞이 대공사

- 환기 대청소

손이 시려운 겨울을 지나, 문을 활짝 열어 집안을 환기하세요. 커튼·이불·카펫을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면 찬바람에 눌렸던 섬유가 되살아납니다. 가구 밑, 장롱 위, 소파 틈새 먼지까지 일일이 청소기로 쑥~ 빨아들이면, 겨우내 갇혔던 공기가 새롭게 순환한답니다.

- 단열재 정비

문풍지와 창틀의 단열재를 살펴보고, 깨지거나 부서진 부분은 새 것으로 교체하세요. 방풍테이프를 덧대면 봄바람이 들썩이면서도 찬 기운은 차단됩니다. 겨울 내내 애써 막았던 한기를 마무리 짓고, 따뜻한 햇살을 온전히 안아볼 시간이에요.


집안 관리: 절기별 핵심 점검 리스트

– 난방 기구(보일러·온수기) 필터 청소 및 안전 밸브 점검

– 실내 습도 체크, 제습기·가습기 세척


자동차 정비 & 점검: 절기에 꼭 필요한 한 끗 차이

– 배터리 전압 측정 및 단자 부식 제거

– 엔진룸 내부 동결 흔적·누수 점검


패션 & 뷰티: 입춘 스타일 팁

- 봄맞이 레이어링:

겨울 코트를 잠시 벗어두고, 가벼운 트렌치코트나 니트 카디건으로 봄바람 맞춤 스타일을 완성하세요. 실크 스카프나 얇은 목도리를 더하면 우아함이 톡톡 튑니다.

- 파스텔 컬러 포인트:

립스틱·네일·헤어 액세서리에 민트, 피치, 라벤더 컬러를 더해 보세요. 얼굴빛은 자연스럽게 환해지고, 기분도 화사하게 올라갑니다.


쇼핑 팁: 세일 시즌을 놓치지 마세요

- 입춘 무렵에는 겨울 의류 시즌 세일이 절정에 이릅니다.

- 백화점과 주요 아우터 브랜드에서는 겨울 코트·패딩을 최대 50~70% 할인하니, 올겨울 입었던 아이템을 득템할 찬스!


푸드 & 리셉션: 입춘의 맛

봄나물 겉절이: 봄의 전령사 냉이·달래·쑥을 다져 고추장·참기름·통깨와 살살 버무리면, 향긋한 봄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입춘수 허브티: 깨끗하게 우린 물에 레몬 슬라이스와 민트 잎을 띄워 보세요. ‘촉촉~ 상큼~’한 한 잔이, 마음과 몸의 봄기운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제철 생선 & 제철 식재료: 봄 테이블 완성

제철 생선: 스시에서 제철 생선을 맛보는 것도 봄의 별미~

– 농어(Sea bass): 담백한 흰살이 봄 기운과 찰떡 궁합

– 도미(Red sea bream): 두툼하고 은은한 단맛

– 광어(Flatfish): 쫄깃한 식감, 깔끔한 맛

– 전갱이(Aji, 春鯵): 봄 첫 전갱이, 소금구이와 초밥용으로 최고


제철 식재료

– 냉이: 봄맛의 왕, 겉절이·된장국에 제격

– 달래: 매콤달콤 향긋함, 전·무침·쌈장에 활용

– 쑥: 쑥떡·쑥국으로 몸을 따뜻하게

– 봄동: 아삭아삭, 샐러드·겉절이로 상쾌하게

– 미나리: 디톡스의 여왕, 샐러드·해물탕에 찰떡

Tip: 봄나물은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군 뒤, 데쳐서 냉동 보관합니다.

물을 반 컵 정도 같이 넣어서 냉동하면, 해동한 뒤에도 바로 데친 것처럼 먹을 수 있어요.


그린 라이프: 자연을 집 안으로

화분 분갈이

실내 식물의 흙을 새로 갈아주고, 영양제를 섞어 보세요. 새 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에 힐링이 됩니다.

텃밭 준비

베란다나 작은 마당에 허브·새싹채소 씨앗을 심고, 싹이 트는 과정을 기록해 보세요. 매일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웰니스 & 마인드: 내면의 봄맞이

15분 기상 스트레칭

목·어깨·허리 순으로 부드럽게 풀어주는 3콤보 스트레칭으로 잠든 혈관을 깨워주세요.

멍 때리기 명상

눈을 감고 ‘멍…’ 한동안 호흡에만 집중하면, 겨울 내 꽁꽁 얼었던 마음도 스르르 녹습니다.

봄철 면역 관리

비강 세척, 목 가글, 가습기 사용 권장 / 몸을 데우는 계피, 생강차로 '입춘수' 변형


취미 & 야외 활동: 입춘의 감각을 체험하세요

봄맞이 사진 산책

가까운 공원이나 골목길에서 야생화·벚꽃·새싹을 스마트폰으로 찰칵!

새 관찰 & 봄나물 채집 트레킹

새소리 따라 숲길을 걷고, 땅 위 남겨진 봄나물을 직접 찾아보세요.


지역 축제: 절기 기운을 만끽하는 축제들

화천 산천어축제 (강원 화천, 입춘 무렵)

진해 군항제(벚꽃축제) (경남 창원, 춘분 무렵)

영양 산나물축제 (경북 영양, 청명 무렵)


디지털 & 업무 관리

디지털 디톡스

입춘 하루만큼은 SNS 대신 일기장 앱에 ‘새해의 질문’을 적어보세요. 내면의 목소리가 선명해집니다.

스마트 홈 타이머 리셋

난방·조명·환기 스케줄을 봄맞이 모드로 바꿔,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을 동시에 잡으세요.



입춘의 모든 리추얼과 실용 팁을 따라 해 보면,

한 해의 시작이 달라집니다.

오늘만큼은 크게 외쳐 보세요—

“봄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심심할 때 하는 백문백답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