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는 일어난다

마야 안젤루

by stephanette

당신은 나를 비틀어지고 쓰라린 거짓말로

역사에 기록할지 모른다.

당신은 나를 흙바닥에 밟아 뭉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흙먼지처럼, 나는 일어난다.


나의 당돌함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가?

당신은 왜 우울함을 뒤쫒는가?

아마 나의 집 거실에 뿜어져 나오는 유정(oil well)들이 있는 것처럼

걷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달과 해가 확실한 조류를 이루듯

희망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여전히 그럼에도 나는 일어난다.


당신은 머리를 조아리고 눈을 내리깔고

눈물방울처럼 어깨는 뚝 떨어진 채로

혼이 가득 찬 울음으로 약해진

부서진 나의 모습이 보고 싶은가?


나의 오만방자함 당신을 욕보이게 하는가?

당신은 뒷마당에서 금광을 발견한 것 마냥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불편해하지 말아라.


당신은 나를 말로 쏘아붙일 수 있다.

당신의 시선으로 나를 베어내고

당신의 증오심으로 나를 죽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공기처럼, 나는 일어난다.


나의 성적 매력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가?

내가 마치 다리 사이에 다이아몬드가 있는 것처럼

춤을 추는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오는가?


역사의 부끄러움이라는 오두막 밖으로

나는 일어난다.

고통으로 뿌리박힌 과거로부터

나는 일어난다.

나는 확장되고 도약하고 솟아오르고 팽창하며

조류를 견뎌내는 흑해이다.


공포와 두려움의 밤을 이겨내고

나는 일어난다.

놀랍게도 청명한 새벽을 향해

나는 일어난다.

나의 선조들이 선사한 재능을 지닌

나는 노예의 꿈이요 희망이다.

나는 일어난다.

나는 일어난다.

나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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