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경계를 세우는 말하기가 어렵다면 점차 화가 난다.
거절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그 간단한 한마디는 마치
내 친한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난 매우 확실한 성을 세우고,
극소수의 사람을 성 안에 들인다. 나는 그들을 혈맹이라 부른다.
나의 혈맹에게는 거절을 하지 않는다.
내 욕망보다는 상대의 요구가 우선일 때도 많다.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해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나의 가치가 매우 멋지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그 정도는 가능한 인간이라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이라고 하자.
성 밖의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신비주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왠지 모를 "거리감"이라고도.
그래도 별 상관은 없다. 어차피 그들에게 뭔가 더 할 수는 없다.
이미 나의 에너지는 성 안의 이들을 위해 거진 다 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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