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추워지겠군
*사진: Unsplash의 Brandon Morgan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렸다.
창밖은 어둠이다.
지나가는 차소리가 차갑다.
공기가 찢어지고 건물 전체가 "웅-"하고 공명한다.
천둥소리였다.
번개의 파형이 공기를 가르며 내려앉는 진동까지
느껴진다.
습한 기운이 창을 타고 들어온다.
아마도 구름은 낮게 깔렸을테고
소리는 멀리 튀지 않고
바로 도시 위를 때려누르듯 울려퍼져서
훨씬 더 날카롭고 가깝게 들린다.
하늘이 하얗게 번쩍 플래시를 터트린다.
찢어지는 소리가 더 커졌다.
공기가 진동하며
비와 천둥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공간이 흔들리는 신호
덕분에 오늘의 여명은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