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

이제 슬슬 추워지겠군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의 Brandon Morgan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렸다.

창밖은 어둠이다.

지나가는 차소리가 차갑다.


공기가 찢어지고 건물 전체가 "웅-"하고 공명한다.

천둥소리였다.


번개의 파형이 공기를 가르며 내려앉는 진동까지

느껴진다.


습한 기운이 창을 타고 들어온다.

아마도 구름은 낮게 깔렸을테고

소리는 멀리 튀지 않고

바로 도시 위를 때려누르듯 울려퍼져서

훨씬 더 날카롭고 가깝게 들린다.


하늘이 하얗게 번쩍 플래시를 터트린다.

찢어지는 소리가 더 커졌다.

공기가 진동하며

비와 천둥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공간이 흔들리는 신호

덕분에 오늘의 여명은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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