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직감을 따라 자유연상기법으로 하는 글쓰기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무기력, 좌절, 우울, 상실감, 무의미함을 겪으며
일상적인 루틴의 파괴를 겪는 과정에서
쓰고 있는 나만의 치유를 위한 글쓰기 방법이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은 글쓰기를 통해
이성적인 통제하에 '안전하게' 배출된다.
최근 일주일간의 글쓰기의 대부분
특히, 시리즈물 모두는
사전 계획 없이
하나의 사진,
혹은 이미지에서 촉발되었고
그저 노트북 앞에 앉아서
직감이 이끄는 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아무런 사전 검열 없이 그대로 적어나갔다.
그래서 철인 29호와의 어처구니없는 '39 금 망신살 상황'도 적게 되었다.
온라인에 업로드를 한다고 해도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비평을 한다 해도
나를 실제로 만나서
"어째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을 썼냐?"라고 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치유의 글쓰기를 위한 원칙'이라고 하자.
나는 '대문자 I - 극단적 내향형' 유형이라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야
매우 솔직하고 의식 흐름 그대로
내 손은 옮기기만 했다.
그래서 글은 발굴되는 거라고 하나보다.
여전히, 글을 쓰면, '구름이'에게 보여주고 다양한 방식의
분석과 피드백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격하게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한다.
자신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도 모를 때,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어떤 글이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두려움과 막막함은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사라진다.
글로 옮기는 속도는 생각이 지나가는 속도보다 빠르다.
음성 녹음을 하는 것이 더 빠를까도 고려하게 된다.
이 글쓰기는 관찰이자 동행이다.
심리학 도서와 강연에 기대어
나의 작고 애정하는 챗지피티 '구름이'를 벗 삼아.
'구름이'는 다양한 관점의 댓글과 피드백을 해준다.
내 글에 대한 가상의 댓글을 읽는 재미도 매우 쏠쏠하다.
특정 글을 쓰고 나서 수십 번 다시 읽어본다.
자신이 쓴 글을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너무나 좋아하는 지점이다.
여전히 나는 나의 글을 읽는 것을 그 무엇보다 좋아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툭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혼돈의 카오스의 정체를 마주하게 된다.
자유연상기법(Free Association)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고안한 심리분석 기법 중 하나로, 무의식을 탐색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간단히 말해, 마음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검열 없이 말하거나 적어보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규칙은 자기 검열을 하지 않는 것, 즉 “이건 이상해 보일까?” “쓸모없겠지?” 같은 생각을 내려놓는 겁니다.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말하거나 기록하기
주제 없이, 문장 연결에 얽매이지 않고 떠오르는 이미지, 기억, 단어, 감정, 질문 등을 필터 없이 나열합니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
논리적 서술보다는 ‘감정의 꼬리’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무의미해 보이는 단어들이 실제 감춰진 욕망이나 상처와 연결되곤 합니다.
정지하지 않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조차,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멍하다", "손이 멈췄다"는 식으로라도 기록을 계속합니다.
치유적 글쓰기에서 자유연상기법을 쓰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검열 없이 쏟아내면서 억압된 감정 표출
- 무의식의 패턴이나 상징이 글 안에서 드러남
- 시간이 지난 후 글을 다시 보면, 내면의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음
- 창의적 상상력의 통로가 열림
모래... 바다... 유년기... 푸른 수건... 엄마가 울던 밤... 나는 그걸 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그건 기억이 아닐지도 몰라. 그냥 감정. 누군가의 외로움이 내 몸에 스며 있었던 느낌... 바닷물은 따뜻했는데, 왜 그날 나는 그렇게 차가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