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대하여

성숙으로 가기 위한, 고통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by stephanette

같은 고통을 겪어도 어떤 이는 더 깊어지고,

어떤 이는 더 비틀어지는 건

고통을 통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통은 자동으로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고통은 사람 안에 이미 있던 구조를 증폭시킨다.


1. 고통은 본성을 드러내기보다 구조를 드러낸다.

고통은 더 자비롭게 만들기도 하고,

더 냉소적이고 공격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고통은 사람 내면의

방어기제, 애착 구조, 수치심, 분노, 자기를 보는 방식, 세상을 해석하는 관점을 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즉, 고통은 사람을 새롭게 만들기 보다

기존 구조를 더 선명하게 노출시키는 사건에 가깝다.


2. 성숙해지는 이들은 고통을 내면화하지 않고 통과한다.

고통을 성숙으로 바꾸는 이는

고통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지 않는다.


뒤틀리는 쪽

나는 상처받은 사람이다.

세상은 위험하다.

사람은 믿을 수 없다.

나는 다시는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 차갑고 더 통제적이어야 한다.


성숙해지는 쪽

나는 고통을 겪었다.

그 고통은 실제로 아팠다.

하지만 그 경험이 내 존재 전체는 아니다.

여기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나

무엇을 놓아야 하나

무엇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나


어떤 이들은 고통을 자아에 흡수하고, 어떤 이들은 고통을 대면하고 의식적으로 통과한다.


3. 가장 큰 차이는 '반사적 반응'과 '자기 관찰'이다.

반사적 반응

공격당했으니 공격

버려졌으니 매달림

무시당했으니 과시

상처받았으니 단절

두려우니 통제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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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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