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대하는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

성숙한 이별을 위한 올바른 태도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다.

by stephanette

그러나 성숙한 이별 따위는 개나 주라고 하고 싶다.


이별을 위한 영혼의 음식은 있다.

해장국.

아주 뜨겁고 매운,

먹으면서 살짝 훌쩍여도 무방할만한 음식으로 딱 좋다.


이별을 위한 노래도 있다.

듣지 않는 것이다.

구슬픈 가사의 애절한 발라드 따위는 당분간 금지하도록 하자.

달달한 사랑의 노래는 괜찮을까?

전혀.

더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도하는 배경음악이 될 것이다.


이별을 위한 다른 것들은 뭐가 있을까?

평소에도 힘들어서 하지 않던 것들을

이별을 했다고 해서 할 수 있다면

축하한다.

이미 다 지나가버렸는가보다.


생각해보면

이별을 위한 무엇 같은 건 다 별로 재미없다.


이별은 이별이고

살아가는 것 밖에는 남은 것이 없다.



작가의 이전글명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