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상상하고 실험하고 아웃풋 내는 방법
책을 읽지 않고 체화하는 방법
행동은 1000쪽이 넘어가는 두꺼운 책이다.
책상 위에 놓인 두께만큼,
나도 부담스러웠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이 책을 좋아한다.
그럴 때가 있다. 낯선 책에 강력하게 끌리는.
왜일까?
나는 읽는 대신, 상상한다.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이 뇌와 관련된 실험들을 요약한 건조한 내용들이다.
뇌 과학에 대한 매우 많은 논문과 실험들이 정리되어 있다.
저자가 정리해 둔 실험을
나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무엇을 바꾸면 도파민이 나올지.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이타적으로 반응할지를.
결국,
나는 책을 읽는 대신,
나만의 워크북을 만든다.
현실의 말과 감정과 관계를 실험대 위에 올려놓고,
메뉴얼을 써본다.
새폴스키는 뇌를,
나는 마음을
실험 중이다.
매우 주관적으로 정해본 내 메뉴얼의 목차들이다.
나중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상당히 다른 목차의 메뉴얼들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란, 시기마다 관심사도 원하는 지점들도 달라지게 마련이니까.
마음대로 만든 도파민 워크북 목차
1. 기대하게 만들기
2. 반복보다 예측
3. 사회적 칭찬의 정확한 타이밍
...
그래서,
나만의 방법으로
실험에 대한 결과를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상상하며
글을 쓴다.
원래 하는 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지점이라,
지금은 일에 대한 열정을 거의 내려놓은 상태라
책읽기와 글쓰기
다시 말해 취미 생활을 일처럼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