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의 음악 감상
-우리는 서로를 먹고 살아

그리고 아무도 영원히 살지 못해.

by stephanette

“자아 하나 지키자고, 도대체 뭘 위해 살아가는 걸까?”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환상을 정당화해.

우린 특별한 존재처럼 느끼고 싶으니까.

거짓말을 참 좋아해.

중요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무거나 붙잡고 늘어지지.


찰나보다 짧은 순간조차, 놓치기 싫은 게 시간이지.

왜냐면, 우리 모두 시간이 무섭거든.

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 죽어.

그리고 흙이 돼,

수선화와 민들레가 될 거야.

벌들은 우리 꽃을 쓸 거고,

그 꽃에서 꿀을 만들어.

그 꿀을, 우리 손주들이 아침 차에 타서 마시겠지.

이게 삶이야.

우리는 결국 서로를 먹고 살아.

삶이라는 건 그런 거야

누구도 영원히 살지 않아.


그런데 우린,

우연한 산물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해.

우린 신에 가깝다기보단,

핑계를 멈추지 못하는 식물 같아.


“우린 살아 있어.”

그래, 그렇게 말하지만

“우린 부정하고 싶어.”

그래서 지식이란 가면을 쓰고

호기심 없는 척해.

바쁘고, 심각하고, 여유가 없어.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 시간도 없는 거야.


하늘을 봐, 자기야.

우리 모두 언젠간 죽어.

그리고 흙이 되어,

수선화와 민들레로 돌아가지.

그 꽃은 다시 벌의 것이 되고

꿀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차에 넣어 마셔.

이게 바로 삶이야.

우리는 서로를 먹고 살아.

그리고 아무도 영원히 살지 못해.



https://youtu.be/ecqAQKgWkAY?si=i83oipHmcKvQC_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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