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5개월 동안 19명이 합류하였고, 그중 4명이 나갔습니다.
지난 6월 써치펌을 창업 이후 5개월 만에 15명 규모로 성장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면접도 많이 보았고 입사 후 퇴사를 한 분들도 계시고, 직접 내보낸 분들과 계시네요.
프리랜서 헤드헌터라는 특성상 이동이 자유롭고 업무 자체도 재택근무로 하며 특별한 제약이 없다 보니 일을 쉽게 보고 접근했다가 나가신 분들도 계시고, 다른 좋은 기회가 생겨서 나가신 분들도 계십니다.
자발적으로 나가신 분들 외에 제가 직접 면담을 통해 해촉을 진행한 분들도 있는데요, 그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컬처핏이 맞지 않는 경우 : 저희는 주로 링크드인 등을 통해 활동을 많이 하며 그곳에서 커리어, 헤드헌터에 대한 글들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채용 담당자, 회사 대표, 현직자들에게 저희의 글들이 자주 노출되다 보니 저희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글을 자주 올리시는 경우 함께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서로를 위해 이별을 하는 경우가 있네요.
몇 달 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생계를 위해 헤드헌터를 선택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닌 그냥 취미 삼아 일을 해보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입사 후 몇 달이 지나도 서류 합격 한 명 시키지도 못하고 그냥저냥 시간만 때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이런 경우도 면담을 통해 해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촉 전에 한, 두 달 정도 마지막 기회를 드리긴 합니다.
더 좋은 기회로 가시는 경우 : 저희는 프리랜서이다 보니 고정급이 없고 성과가 나와야 수입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들의 경우 고정급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 이직을 고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역시 서로를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촉을 했던 분들은 다 위 세 가지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이유로 이별을 하게 되는 분들이 생길 것이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함께 하고자 남아있는 동료들과 더 좋은 문화를 만들고 열심히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게 아닌가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