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첫 이직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대이직의 시대이며 이미 이직에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생각보다 주변을 둘러보면 첫 이직을 준비하시면서 이직을 어떻게 준비하셔야 하는지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그간 헤드헌터로써, 그리고 이직을 고민하는 다수의 분들과 커피챗을 했던 경험으로 제가 생각하는 첫 이직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직의 목표를 명확히 세우시는게 좋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직을 결정하셨다면 내가 현재 이직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연봉 상승, 역량 강화, 직무 전화, 안정적인 환경 등 이직에는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가 명확해야 이직에 대한 계획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최소한 이직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 조건을 2~3개 정도 정하신 후, 만약 최종 합격하신 회사가 그 조건에 부합한다면 다른 조건들은 비록 현재 직장의 조건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감하게 이직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 직장보다 모든 것이 다 좋은 이직이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너무 높은 기준으로 이직을 준비하다 보면 오히려 지속되는 이직 실패에 자신감만 하락하게 되고, 결국 이직은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직을 준비하는 첫 걸음은 이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고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꼭 유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Market에서의 나의 위치를 객관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인 목표를 세웠다면 다음 단계로는 과연 그 목표가 실현 가능한 수준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좋은 기업들은 경쟁률도 매우 치열합니다. 그러한 곳에서 경쟁자들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나의 경쟁자이며, 과거에 그 회사에 입사한 사람들은 어떤 경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과연 지금의 나의 경력이 그들과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JD에 나와있는 자격 요건과 우대 조건들을 확인하며 현재 나의 경력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확인해봐야 하며, 링크드인 등을 통해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에 재직 중인 분들의 학력, 경력 등을 살펴보며 지금의 나와 유사한 수준인지 검토해봐야 합니다.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이력들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 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경력상 강점이 무엇일지 생각해야 하며 이를 이력서에 잘 담아야 합니다.
만약 정확한 현재 나의 Market에서의 경쟁력, 위치를 판단할 수 없다면 지속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곳에만 지원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역시 지속적인 이직 실패로 연계될 것 입니다. 그러니 만약 지금의 나의 역량이 최종 목표로 하는 곳에 닿기에 다소 부족하다면, 중간 목표를 세워서 우선은 그곳을 향해 이직을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할 것 입니다.
이직시에 자기 객관화가 안되어 있으면 서류를 100번 지원한다고 해도 100번 다 탈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도 안좋지만, 과대평가하는 것도 이직 실패의 지름길이니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객관적으로 검토해봐야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지금 나의 상황에서 이직할 수 있는 곳 들을 정했다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나의 그동안의 경력을 잘 압축해서 핵심적인 부분들만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너무 장황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간결해서도 안됩니다. 이력서 몇 장만 봐도 충분히 나라는 사람의 역량에 대해 상대방이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팁들이 나와있습니다. 그러한 팁들을 사전에 잘 살펴 보시고, 특히 지원하는 회사의 JD에 맞춰서 이력서를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력서와 자소서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대필을 맡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력서의 문장 하나하나에도 지원자의 언어와 성향, 가치관이 담겨져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쓰면 좋은지에 대해선 컨설팅을 받으시면 좋지만, 실제로 작성 하는 것은 본인만의 언어로 작성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력서와 자소서를 직접 써보며 자신의 강점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으며, 이렇게 스스로 정리를 해보는 연습을 하야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결국 이력서와 자소서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질문이 나올텐데, 이를 스스로 정리해보지 않았으면 결국 다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력서와 자소서는 꼭 자기 힘으로 쓰시기 바라며, 이는 면접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이젠 과감하게 도전하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이직에 대한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력서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젠 과감하게 도전을 할 때 입니다. 첫 이직을 시도할 때는 서류 탈락 및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 입니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지원을 한 회사에서 한 두번 서류 탈락을 하다보면 금방 멘붕이 오게 되고 나의 역량이 부족한건 아닌지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첫 이직 시 한 번에 이직에 성공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정말 소수이며 대부분은 몇 번의 이직 시도 끝에 겨우 한 번의 성공을 할 뿐입니다. 단지 중간 과정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상대방에게 잘 이야기를 안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르는 것 뿐입니다.
이직은 실패가 당연한 겁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열 번, 스무 번 시도를 해서 겨우 원하는 곳으로 이직에 성공한 경우들이 더 많을 것 입니다. 그러니 첫 한, 두번 이직 실패에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고, 현재 계신 곳에서 열심히 성과를 만드시면서 장기간의 플랜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직을 시도해본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직을 대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직이 당장 급하다고 목표도 없이 마구잡이로 아무 곳이나 가시면 안됩니다. 목표없이 이직을 한 곳에서는 어떠한 성취감도 이룰 수 없기에 금방 또 이직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나중에 나의 경력을 뒤돌아보면, 결국 남은 것은 하나도 없이 잠깐 잠깐 거쳐간 무수히 많은 회사 이름들만 이력서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시게 될 것 입니다.
한 번의 이직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30~40년 이상 경력을 쌓아가야 하는데 이직 한 번으로 단번에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이 이직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며, 이직한 곳에서 목표를 이루었다면 또다른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에 맞는 이직을 다시 준비하시면 됩니다.
첫 이직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모를 시기이기 때문에 첫 이직은 도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처음으로 이직한 곳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기죽지 마시고 조금씩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사람들만이 결국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게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이직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고민도 많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 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위에 제가 언급드린 내용들을 차근차근 생각해보시며 준비해보시길 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희 스텝업파트너스에서 이직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직을 통해 원하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