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주일 중 주말 아침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이와 와이프가 실컷 늦잠을 자는 동안 저 혼자 조용히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는 회사 업무 등으로 온전히 써칭에 집중하기 어렵지만, 주말 아침은 오로지 써칭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나 잡포탈을 켜고 이직 제안을 보냅니다. 하지만 분명 작년 대비 수락율도 확연히 떨어졌고 이력서를 받기는 더더욱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자의 이력서를 받아도 서류 합격이라는 또 이전보다 더 높아진 허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직 제안을 드린 분께서 지원하시겠다고 이력서를 주셨을 때가 가장 보람된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이젠 많은 분들이 이직을 신중하게 고려하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 재직 중인 곳 보다 뭔가 큰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니면 쉽게 움직이지 않으시는 것 같고, 도전과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곳을 더 선호하시다 보니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계열의 고객사가 많은 저희의 제안에 쉽게 수락을 안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5년 이직 시장은 또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어떤 분들과 만남을 가지게 될지도 기대되고 어떤 새로운 회사들이 저희를 찾아주실 지도 기대가 됩니다.
방에서 아이가 깨려고 하네요. 이만 급하게 글을 마치고 남은 하루는 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