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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May 13. 2024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는 방법

안녕하세요, 헤드헌터 이상학입니다.


오늘은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과연 <좋은 헤드헌터>란 어떤 헤드헌터일까요?


나에게 잘 맞는 포지션을 추천해 주는 건 기본일 것이며, 피드백이 빠르고, 포지션에 대해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야 기본적으로 좋은 헤드헌터의 요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연봉 협상 단계까지 구직자의 입자에서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헤드헌터의 조건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이런 좋은 헤드헌터들은 어디에서 활동하며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사실 헤드헌터들은 잡포탈, 링크드인 등 모든 곳에서 존재하고 있으며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습니다. 단지 헤드헌터의 업무 특성상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내가 속한 기업의 도메인에 따라 만날 수 있는 헤드헌터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을 해오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연락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링크드인 등 드러나있는 헤드헌터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그렇게 연락을 해서 알게 된 헤드헌터들에게 내가 원하는 포지션을 제안받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헤드헌터는 기업의 요청에 따라 조건에 맞는 구직자들을 찾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지,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 기업에 그들의 구직을 의뢰하는 일을 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나에게 제안을 먼저 준 헤드헌터들을 대상으로 과연 이 헤드헌터가 좋은 헤드헌터인지, 혹은 별로 성실하지 못한 헤드헌터인지 확인을 해봐야 할 텐데요, 거기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방법들만 한 번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확인해 보시면, 나의 이력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헤드헌터일지 금방 판단이 되실 겁니다.


포지션 제안을 받으셨고 해당 포지션, 기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화 통화를 요청해 보세요.(부득이한 경우 메시지나 메일로 소통도 가능합니다)

제안주신 포지션에 대한 오픈 배경, JD 등 궁금하신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5분 정도만 나눠보세요.

5분의 통화를 통해 정말 해당 헤드헌터가 제안한 포지션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지금 당장 답변은 못하더라도 이를 확인해서 알려줄 만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분인지는 판단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위 과정을 통해 믿을 만한 헤드헌터라고 판단이 되셨다면 이력서 등 개인 정보를 전달 주시고,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실 것을 요청하세요.


간단하지 않나요?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5~10분 정도만 투자하시면 앞으로 나의 평생 커리어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 일지 아닐지 판단이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단,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제안받은 포지션에 대해 진심으로 이직 의사가 있고 해당 회사에 대해 궁금하실 때 진심을 가지고 연락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내가 여기로 이동하면 연봉 엄청 올려 받을 수 있을지", "그냥 별로 갈 마음은 없는데 제안을 받았으니 한번 지원이나 해보지"라는 마인드이시면 담당하는 헤드헌터 역시 진심으로 다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이어야 좋은 기회와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는 것은,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수박도 겉으로 봐서는 맛이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반으로 잘라보고 먹어봐야 알 수 있듯이, 좋은 헤드헌터 역시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판단하시기보다 직접 통화 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스스로 판단해 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스치듯이 지나가는 수많은 헤드헌터들에게 상처를 받지 마시기 바라며, 평생 나와 잘 맞는 헤드헌터 3명 정도만 만들어 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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