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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Sep 25. 2015

[작사] 눈물로 달아 준 날개(아일란쿠르디를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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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story

그 모습은,
어젯밤 신나게 뛰어 놀던 아이가 지쳐 잠이 들고,
오늘 아침 11시가 넘도록 늦잠을 자는,
정말 평온하고 깊은 꿈을 꾸고 있는 한 아이의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바다에 트라우마를 가진 우리에게는 더더욱 받아 들이기 힘든 일이고,
또 행복하게 사는 유럽 사람들과 너무 다른 모습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한 아이의 깊은 잠이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내 마음을 울게 했습니다.
그 아이는 아마 잘 모를 겁니다.
자신의 깊은 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세상을 크게 흔들어 놨는지를.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지금 당장 제가 난민을 구제할 순 없지만,
현실에, 내 할 일에 충실하며 잊지 않고자 합니다.
그래서  노래합니다. 쿠르디를.
마음에 떠 오르는 멜로디로, 읽는 분들의 각자의 멜로디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눈물로 달아 준 날개-

작사: 스테르담
작곡: (마음속 멜로디)

[Verse 1]

잘 자라 우리 아일란
평온히 잠든 너의 모습

사람들은 왜 울까?
사람들은 왜 후회할까?

넌 이렇게 평온한데
쌔근쌔근 잘 자고 있는데

[후렴]

넌 알고 있니
네가 잠든 사이
넌 날개를 가졌단다

너 알고 있니
네가 잠든 사이
그 문이 열렸단다

[Verse 2]

Sweet dream 아일린
깊이 잠든 너의 모습

사람들은 왜 울까?
사람들은 왜 후회할까?

넌 이렇게 평온한데
쌔근쌔근 잘 자는데

[d Bridge]

미안해 아가야
나도 좀 울었어
많이 울었어

네가 너무 평온해 보여서
그리 많이 울었어

[후렴]

넌 알고 있니
네가 잠든 사이
넌 날개를 가졌단다

너 알고 있니
네가 잠든 사이
그 문이 열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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