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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Sep 25. 2015

[작사] 텅 빈 사무실

결국 그자리


About the story

전쟁 같은 하루가 끝나고,
너무나도 힘든 마음에 술로도  위로받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날. 


정처 없이 거리를 걸어 봅니다.
나의 삶은 왜 이러한지,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고,
누군가의 품에서 한 없이 울고 싶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돌아 돌아 발길이 닿은 곳은, 놀랍게도 사무실.
텅 빈 사무실은 왜 이토록 평온한지. 왜 이토록 위로가 되는지.
내 책상과 의자 뒤에서 또 다른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힘들게 살았구나. 힘내야겠구나.
울어도 좋다.
꿈을 잃지 말자.
자신감을 갖자.
이 모든 것이 끝이 아닌 과정임을.
사무실에서 흘리는 눈물이, 무척이나 낯설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 텅 빈 사무실 -

작사: 스테르담
작곡:

[Verse 1]

무작정 나섰네
사무실을 나섰네

어디로 가야 할까
어디서  위로받을까

술이나 할까
친구나 볼까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으로  위로받을까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물음도
이제는 사치스러운 이야기

무엇을 위해서 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파도 무조건 가야 하는 나는 지금

[후렴]

정처 없이 거닐다 닿은 곳
바로 텅 빈 사무실

전쟁터 같던 이 곳도
이렇게 평온할 수 있구나

나에게 손 내밀며 위로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뜨겁게 흘리는 낯선 눈물은
내일을 위한 스스로의 화이팅

[Verse 2]

뒤돌아 보니
내가 있었네

어디로 갈지 몰라
어디서  위로받을지 몰라

가족도 잠시
친구도 잠시

오늘은 왠지 혼자
즐기고 싶은 외로움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물음도
이제는 사치스러운 이야기

무엇을 위해서 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파도 무조건 가야 하는 나는 지금

[후렴]

정처 없이 거닐다 닿은 곳
바로 텅 빈 사무실

전쟁터 같던 이 곳도
이렇게 평온할 수 있구나

나에게 손 내밀며 위로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뜨겁게 흘리는 낯선 눈물은
내일을 위한 스스로의 화이팅

[d Bridge]

오늘 힘들었다고 슬퍼하지 마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들지 몰라

내일 다시 시작될 전쟁은
나에겐 일상일 뿐이야

두려워 말고 나아가

[후렴]

정처 없이 거닐다 닿은 곳
바로 텅 빈 사무실

전쟁터 같던 이 곳도
이렇게 평온할 수 있구나

나에게 손 내밀며 위로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뜨겁게 흘리는 낯선 눈물은
내일을 위한 스스로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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