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세대를 위한 더블 코칭>
상사 놈들 vs. 요즘 것들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고 믿는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조지 오웰'이 한 말입니다.
기원전 1700년 경에 쓰인 수메르 문명의 점토판엔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란 말이 적혀있습니다. 이처럼, '세대차이'는 고대에서부터 있어왔고, 모든 세대는 '동시대의 비동시대성'이란 쳇바퀴 안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직장에서의 '세대'란 말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소위 말해 '상사 놈들'과 '요즘 것들'로 갈라 치기 된 작금의 상황을 떠올리면 됩니다. 상사 놈들은 자신들의 시대를 말하며 나 때는 안 그랬다며 후배 직원들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 요즘 것들은 상사의 진정 어린 충고마저 저버리고 회사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삽니다.
요즘 것들: 상사 놈들은 정말 왜 그러는 걸까? 헝그리 정신이 없다느니, 어렵게 들어온 직장에 평생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본인들의 모습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데...
상사 놈들: 요즘 것들과 일하기 정말 힘들다. 이기적이고, 참 쉽게 퇴사하고. 일이 취미도 아니고, 어떻게 재미있는 일만 골라서 하려 하는지... 이 친구들과 정말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
세대 간의 격차는 시대가 거듭할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물과 기름이 서로의 층을 만들어 절대 섞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세대라는 이데올로기
그런데, 사회나 직장에서 마주하는 갈등이 정말 '세대차이' 때문일까요?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세대가 다르면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 지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발전이 없습니다. 요즘 것들, 상사 놈들은 원래 그래...라고 결론짓고 서로 간의 이해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방법을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우선, 우리가 가진 이데올로기를 긴급하게 점검해봐야 합니다.
갈등의 모든 문제를 혹시, '세대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세대'를 떠나서 말입니다.
이를 깨우치기 위해서 우리는 '이데올로기'와 '범주화'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데올로기'
개인이나 사회 집단의 사상, 행동 따위를 이끄는 관념이나 신념의 체계 - 어학 사전 -
사람은 '범주화'와 '개념'의 노예입니다.
아래 예를 볼까요?
"그거 뭐더라, 가족들이 함께 하는 공간... 그거 있잖아."
"아, '집' 말하는 거야?"
이처럼 '집'은 개념화된 명칭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은 '집'의 전체 의미를 담아내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집을 거주 수단으로 떠올리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아파트나 단독 주택과 같은 형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누군가는 화목한 가정을 생각해 내고, 다른 이는 매매 또는 부의 상징으로 집을 인지할 수도 있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한 이미지에서 최대공약수를 뽑아내야만 우리는 소통할 수 있기에, '집'은 결국 '이름을 붙여 만든 어떤 개념'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이처럼 이름이 붙인 개념은 기준 즉, 이데올로기가 됩니다.
더불어, 그 이데올로기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회적 압력이 됩니다.
집이 있느냐, 없느냐.
아파트냐, 빌라냐.
강남에 집이 있는 것 보니 부자구나.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성인이 된 어느 즈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법적으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적 합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기준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압력은 발동하게 됩니다.
결혼을 했느냐 안 했느냐.
결혼할 때가 되었지 않느냐.
이혼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대'란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세대'라는 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미 그것은 어떠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사실, 본래 태생이 '범주화'와 '개념의 성립'이란 차원에서 신세대를 나누는 이름이 나왔을 때 이미 '기준'은 동시에 성립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부러 '기준'을 만들어낸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세대'는 '나'와 '남'을 구분하는 아주 손쉬운 도구입니다.
또는 너와 나를 합쳐 '우리'로 만들고, 타인(들)을 '쟤네들'이라고 한데 뭉쳐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나' vs. '너'
'우리' vs. '쟤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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