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끝’에 대한 환상
사람은 기본적으로 ‘끝’에 대한 환상이 있다.
‘과정’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 다. ‘과정’은 대개 지난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끝’이라는 결말을 보기 전까진 불안하다. 만약 직장인이나 학생이 스스로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불안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제 승진을 하고, 몇 살에 은퇴를 하며, 얼마를 모 을 것인가. 또 나는 어느 대학에 들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 가를 미리 안다면 ‘과정’에 대한 부담은 없다. ‘끝’을 알고 싶은 마음, 어서 빨리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과정’과 ‘끝’은 주객이 전도된다.
주객이 전도될 때, 삶은 고달프고 그 어떤 의미는 퇴색된다. ‘과정’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인데, ‘끝’에만 집중한 나 머지 우리는 많은 것을 잃는다. 지금이라는 ‘과정’,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방향’, 왜 그러고 싶은지에 대한 ‘목적’이 그것들이다.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정작 목 적지가 어디인지 모른다거나, 열렬히 공부를 하고 나서도 대체 내가 무엇을 하 고 싶은지 모르는 그 상황들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