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싱글 인구를 주목하라
세상이 변했다. 아주 많이 변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니라 혼자 사는 싱글족이 일반화 된 것이다. 20대 뿐아니라 30대, 40대 심지어 5060세대에도 싱글로 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가구 내 구성원은 줄어들고 1인 가구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런 싱글 인구를 주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을 저출산 고령화 시대라고 한다. 여기에 더하여 싱글 시대가 되었다. 산업화 시대에 도시화와 핵가족이 일반화 되면서 이제는 나홀로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차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가 곧 40대에 접어 든다. 그들은 만사를 젖혀두고 그냥 혼자서 편하게 살고 싶어 한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누군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지금의 5060세대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건 팩트fact다. 설득해서 될 일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사회 현상이다. 그들에게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길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려는 없다. 출산을 억제한 1차 베이비부머의 자녀들이 출생할 때에도 그랬다. 그냥 둘만 낳아 잘 기르자거나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자는 정부정책과 구호만 믿고 따랐던 게 불과 30여년 전에 있었던 전설같은 얘기다. 문제는 30년 후에는 지금의 정책과 현상을 어떻게 규정하고 평가할 것인가 궁금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창직이라는 화두로 돌아가보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이며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는 그의 저서 <정해진 미래>와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에서 여전히 우리에겐 기회가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싱글 인구의 증가를 보면서.
창직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면 이런 인구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달라진 소비자의 의식 구조와 인구 감소에 따른 마케팅 전략의 변화 뿐아니라 새로운 창직의 기회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구매력 감소 등 부정적인 생각에만 머물지 말고 창직의 가능성을 열어 관점을 바꾸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비즈니스 니즈needs를 발견하고 도전하면 새로운 직업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칭직의 첫걸음이다. 미션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단호하게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싱글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그들의 소비 패턴은 기혼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평소 행동 반경도 다르고 일상 생활과 여가 할동도 아주 다르다. 여행을 즐기는 성향도 다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차원도 다르다. 대체적으로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을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다. 물론 5060대 이후의 싱글은 3040대와는 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변화를 속속들이 잘 살피면 싱글 인구의 특징과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다. 창직은 이런 관점의 변화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구체화 될 수 있다. 적어도 싱글 인구의 확산은 앞으로 15년이나 20년 동안은 이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마케팅 전략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