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과 강사료

by 정은상

[스가생 0012] 학벌과 강사료

어제 제주올레 17코스를 지나는 중 고용노동부 산하 모기관에서 강의 요청 전화를 받았다.

다짜고짜 공공기관이라 강사료가 적다고 하더니 그 기관에서 만든 이력서를 작성해 주면 강사료를 어디에 적용할지 알 수 있단다. 쥐꼬리 강사료의 차이도 겨우 큰쥐냐 작은쥐냐 정도인데...

한마디로 학벌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내 홈페이지에 자세한 프로필이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고 했더니 그럼 관두란다.

물론 아직도 학력 위조가 빈번하고 공무원 입장에서는 달리 판단할 방법이 없다고 핑계를 댈지 모르나 정말 이건 아니다.

나의 경우는 구글이든 네이버든 어디서나 쉽게 프로필과 강연 동영상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역시 학벌이다.

5년간 180명을 코칭하면서 학벌이 높은 사람들이 인생이모작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과연 학벌이 높으면 인생이모작 강의를 더 잘 하는가?

적어도 이런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20년 이상은 학벌위주의 교육이 달라지기 어렵다. 한심한 시추에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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