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은상 Aug 12. 2024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딩 하라

오늘날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전략입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딩 하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24년 전, 필자의 아내가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열면서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간판에 내걸었던 일을 떠올려봅니다. 당시엔 흔치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객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죠. 이는 개인 브랜딩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골드만삭스(The Goldman Sachs Group, Inc.)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투자은행으로 투자 업무, 증권 업무, 투자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금융기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1869년 독일 이민자인 마커스 골드만(Marcus Goldman)에 의해 뉴욕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그의 사위인 새뮤얼 삭스(Samuel Sachs)가 합류하면서 회사는 크게 성장하였고 투자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장인과 사위의 성을 따서 골드만삭스라는 이름이 탄생한 겁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197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대의 종합 법률사무소로, 전문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이 회사는 김영무 변호사가 처음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장수길 변호사가 합류하여 김앤장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져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본떠서 다양한 이름의 법률사무소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딩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신뢰성 향상입니다.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름을 기억함으로써 그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는 그의 이름만으로도 뛰어난 요리사이자 레스토랑의 품질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름이 신뢰를 담보로 삼아 기억되면, 고객들은 그 이름을 떠올리며 무한 신뢰하게 됩니다.


둘째,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이름으로 브랜딩 하면 남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에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라는 이름은 단순히 ‘페이스북’의 창립자를 넘어, 혁신적인 사고와 기술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면,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쉽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의 독창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브랜드가 되면 그 이름 자체가 독창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앙드레 김(André Kim)은 그의 이름을 브랜드로 삼아 독창적이고 화려한 디자인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딩 하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장기적인 자산 가치를 높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딩 하면 그 이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 가치를 갖게 됩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좋은 평판과 성과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그의 이름이 기술 혁신의 상징이 되어, 그가 이룬 업적들이 브랜드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자산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며, 후손들에게도 긍정적인 유산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며,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자신을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가세하면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업을 찾는 창직 활동에서 이름을 브랜딩 하는 전략을 적극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