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서 행복을 찾아라. 아니면 행복이 무엇인지 절대 모를 것이다.”
– 엘버트 허버드
인생은 선택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선택은 직업 선택이다. 일은 시간 대부분을 잡아먹기에 직업 선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직업 선택에 대한 좋은 기준과 교육은 너무 부족하다.
– 시대에 딱 맞게 바람 타고 있는 일
중요한 관점이다. 어떤 의미에선 적성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 볼 부분이다. 샤오미 대표 레이쥔은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도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직업을 고르면 재능에 비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내 친구 A는 평소 스스로 평균 이하의 재능과 의지라고 자평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는 워킹 홀리데이로 떠난 일본에서 아주 재밌는 제품을 찾아냈는데, 한국에서도 그 제품과 관련된 시장이 성장할 거라 직감해 재빨리 수입해 왔다. 지금은 완전히 자리를 잡아 남부럽지 않게 산다. 운이라고 하면 운이겠지만, 적어도 그가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고 쉬는 날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다.
– 자신의 최고 재능과 딱 맞는 일
아무리 못난 사람도 다 자기 나름의 재능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진짜 적성을 모르고 그냥 산다. 진지하게 적성을 찾아보려고 집중해 본 적이 없고, 그럴 만한 경험과 계기가 없어서 그렇다. 자신의 재능을 찾는 건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이 오는 게 아니다. 20대 시절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장사해 본 품목만 십수 가지고 경험을 위해서 온갖 잡일도 마다치 않았다. 주위에서는 왜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냐고 의구심을 가졌지만, 그 모든 게 나 자신을 탐색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런 다양한 경험과 노력 속에서 적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오래 버티고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는 일
버티는 건 재능과 흥미가 없어도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어렵다. 인내심과 노력으로 세월을 극복한다는 건 고행 그 자체다. 단 보상은 비교적 확실한 편이다. 어떤 분야든 오래 버티기만 해도 상위권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자질구레한 업체가 난립한 시장을 오래 관찰한 적이 있다. 딱히 탁월한 업체 없이 다들 고만고만했고, 대체로 밥벌이를 겨우 하던 수준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버틴 업체 몇 곳은 결국 시장을 평정해 큰 회사가 됐다.
세 가지 요소가 전부 있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최소 한 가지는 있어야 한다. 저런 부분이 전혀 없는 일을 골라 성공한 사례를 본 적이 거의 없다. 만약 그런 의지와 운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다른 일을 고르면 더 크게 성공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본인 선택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직업을 고르는 게 좋을 것이다. 쉬운 길 가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은 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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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