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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철 Feb 01. 2018

적을 만드는 3가지 태도

“오만은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없도록 방해한다.”

– 레프 톨스토이


오만함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인간관계 폐단의 가장 큰 주범이었다. 중국 명대 중기의 사상가 왕양명은 그의 저서 <전습록>을 통해 ‘인생대병지시일오자’라 했다. ‘인생에서 제일 큰 병은 오만이라는 한 글자’란 의미다.


1. 자아도취

오만함과 자신감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믿고 따르고 싶지만, 오만한 사람은 상종하고 싶지 않다. 오만함의 시작은 균형감 상실이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 질주하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오만함으로 변하게 된다. 자기 객관화를 못 하고 자아도취에 빠지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오만함은 진실을 못 보게 한다.


2. 잘난 척

적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잘난 척하는 것이다. 여기에 남 무시하는 행동까지 곁들이면 효과 만점이다. 뭐가 좀 잘 된다고 으스대기 시작하면 금방 티가 난다. 자신감은 자신을 믿는 것으로 충분하다. 굳이 그걸 밖에 뽐낼 필요 없다. 오만함을 제어하는 건 ‘딱 여기까지’라는 절제와 경계심이다. 이걸 절대 놓으면 안 된다.


3. 가식

오만함이 나쁜 건 그 자체가 자신을 속이는 거라 그렇다.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이는 사실 자기 안의 비굴한 면을 감추려는 의도가 강하다. 가장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감추려고 위장하는 가식이 오만함이다. 평정심을 지키면 좋을 텐데 열등감을 감추려 굳이 과장된 행동을 한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 처음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


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부자굴부자고’라고 했다. ‘비굴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말라’는 의미다. 관계를 지키려면 균형감 있는 태도가 필수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키는 모나지 않은 행동 말이다. 직업이 힙합 가수가 아니라면 괜한 스웨그는 안 하는 게 좋다. 소수는 지지하겠지만, 대다수는 마음속 한구석에 화를 키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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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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