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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철 Jan 06. 2016

신년 계획을 달성하는 방법

약속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약속을 안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계획을 완벽하게 지키려면 계획을 안 세우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늘 그런 식이면 삶의 발전이 없으니 어떻게든 자기만의 돌파구를 모색해 봐야 한다.


– 굉장히 쉬운 목표부터 출발한다

사람 하루아침에 안 바뀐다. 마음 한 번 독하게 먹었다고 바뀔 만큼 인간의 의지는 대단한 게 아니다. 평생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이 해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한 달에 10kg을 빼겠다고 다짐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강한 의지가 있어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은 실패 확률이 대단히 높다. 더군다나 그게 돈도 안 된다면 더 그렇다. 시시하다 느껴질 만큼 쉬운 목표부터 정복해야 한다.


– 너무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자

신년이 됐다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사람이 있다. 사실 신년이라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시간이란 원래 늘 연속이다. 편의상 날짜를 나눈 것뿐이다. 본인 기분이 새로워졌을지 모르나 날짜 하루 바뀐다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새해에는 뭔가 확 달라지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건 좋지만, 힘이 너무 들어가면 그만큼 쉽게 힘이 빠지는 법이다. 몸에 기합 좀 빼고 가볍게 시작하자.


– 계획은 무조건 단순해야 한다

실패한 계획들 대부분 너무 디테일하다. 30분 단위로 일정을 짜는 사람도 있는데,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그런 걸 매일 기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간 단위로 짜는 계획은 그 복잡함 때문에 뭘 실천할지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이다. 변수가 너무 많아 못 지키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중도 포기하게 한다. 계획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단순해야 한다. 메시지가 매우 간결해야 마음에 와 닿는다.


– 결과가 아닌 행동 자체에만 집중한다

‘담배를 끊는다’는 결과 자체를 목표로 세우지 말자. 그냥 담배를 한 개비라도 줄이려는 행동 자체에만 집중해야 한다. 얼마만큼 하겠다고 정량적 목표를 정하기보다 그저 조금이라도 노력하겠다는 행동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 수치를 정하고 그걸 달성하는 건 월급 나오는 회사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돈이 보상되지 않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 적어 놓고 계속 봐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계획을 짜 두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없는 계획이나 다름없다. 계획은 크게 적어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놓고 수시로 봐야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말이 아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다. 무조건 눈에 띄고 가까이 있어야 삶과 밀접해지는 법이다. 계획도 마찬가지다.


계획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 달성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습관이 되면 어려운 것도 쉽게 해낼 수 있다. 물론 그 습관을 만드는 게 어려우므로 대부분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위 방법들은 계획을 달성하는 방법이라기보다 성공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더 가깝다. 신년에는 아주 작고 쉬운 목표부터 출발해 보자. 그게 가장 빠른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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