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떨리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했고 그동안 결혼준비로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였다만 한편으론 준비하는 재미도 많이 있었는데 하루 만에 순삭 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멀까.
큰 이벤트가 이렇게 종료가 되었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과정과 진행 그리고 신혼여행 등 모든 것들이 행복하고 정말 소중했다.
그 소중함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
10.6 시간은 오후 12시 20분 강남의 모 웨딩홀.
내 친구들 대부분은 모두 다 와줬고 회사사람들도 많이 와줬다. 다만 친구들은 사진을 찍어줬고 회사분들은 대다수 식사하려 가는 모습이었다.나중에 확인하니 우리 회사분들은 사진에 없어서 살짝 ㅋ 당혹했으나 곧 이해를 했다. 그동안 쌓아온 나의 친구들과 사진 속에 같이 있는 게 어쩌면 더욱 낫지 않나 생각을 했다. 핑계일지는 몰라도 차라리 친한 친구들 모두와 찍는 게 훨씬 낫지^^.
결혼식에서 사촌 및 친척분들에게도 매우 감사했다.
특히나, 양가 부모님들에게도 매우 소중하고 뜻깊은 날로 기억이 되었을 것이다.양가 부모님이 각각 버진로드를 걸어오시면서 당신들의 과거 결혼식 사진들을 정면으로 보이면서 나오셨을 것이다.
그때의 기분은 매우 새로우셨을 것 같다.
부모님들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
결혼식은 새출발의 첫 단추이기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고이렇게 끝남으로써마음 한편으론 매우후련했던하루였다
그리고, 대망의 신혼여행으로 밤 비행기를 타고 바로 떠났다.1시간 인천공항에서 연착했으나 문제는 없었다.
우리늬 목적지는 스위스!!! 그리고 체코.
이곳은 예전부터 꼭 언젠가가겠다고 외쳤던곳인데 이렇게정말로 가볼 줄이야. 도착과 동시에 정말 환상적인 나라라고외쳤다.
모든 거리.풍경들이 예술이다.
한국과 다른 이국적인 풍경들이 확 들어오고 맘이 편안해진다.
어디가나 깨끗한 거리와 예술작품들 그리고 수많은 교통수단인 트램과 기차들과 친절한 사람들.
스위스는 말이지 정말 정말 편한 곳이었다.
- 취리히
- 루체른과 루체른 호수
- 융프라우유후
- 체르마트 마테호른
스위스 곳곳 대표적인 곳들을 다니면서 풍부한 관광자원을 한껏 몸으로 체험하고 아름다움으로 조금씩 채워가는 이 순간순간들이 매우 즐겁고 행복했다.나 혼자가 아닌 같이 여행하는 이 기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행복했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맘뿐이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이민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 직업이 있으면 문제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가는비록 매우사악하기에 한국의 5배가 넘는 물가 수준이지만^^.이정도 감수는 해야지.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물가는 극복하기 어렵다. 그래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므로모든 것들이 상계 처리되었다.
다시한번 처음으로 해외에서 살고 싶다를 느꼈던 곳이다.^^.
-체르마트에서 본 마테호른
아래는 초원이나 산위쪽은 모두 눈으로 덮여 있는 진귀한 광경들... 평생 탈 기차와 트램을 여기서 모조리 다 타봤다. 정말 산악 기차 실컷 타고 다녔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와 융프라우 패스와 함께!!!
아래는 항상 푸릇푸릇하고 산위로 올라가면 찬바람이 스치고 정말이지 모든게 정말 웅장하고 장엄한 산줄기로 가득차 있다.
따뜻한 차나 커피와 함께 즐기는 이 풍경들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스위스에서의 마지막날은 체르마트에 갔다가 다시 취리히로 넘어와서이제는 두 번째 나라로 가기위해 핌대 기차에 얼라탔다.
목적지는 체코프라하이다.
체코를 가기 위해선 비행기와 기차가 있는데 우린 사전에 침대 기차를 사전 예약해서 떠났다.
기차약에서 플랫폼에 헷갈려서 잠깐 헤맸으나 다행히 안내를 받아 잘 올라탔다.
(시간 및 플랫폼 변경이 있었으므로)
침대기차!!
스위스->체코로 넘어가는 기차는 특별히 침대기차로서 10시간을 가는 열차였으나 밤기차였으므로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고 기차 안에서의 조식을 먹고 나니 금방 도착하는 느낌이었다.물론 화장실과 샤워실 모두 개인실로 갖춰진 디럭스룸였다.
우리들만의 아지트인셈이다.
-침대 기차에서 먹는 다음날 조식 만찬
요거트와 빵이 무척이나 맛있다.^^.
밤에 세작 된 여정은 다음날 오전 일찍 체코에 도착했다.
체코는 말이지건물들이 정말 유럽이다.
우중충한 날씨 탓도 있었지만 동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들이 서유럽과는 매우 달랐다. 그래서 더욱더 새로웠다.
이곳에서는 트램만 주로 타고 다녔다.
본래 트램은 가격표가 있으나 누구나 그냥 공짜로 올라타고 내리는 모양새다. 표검사가 없다. 스위스도 마찬가지^^
우리는 혹시나 모르는 해외 리스크 방지를 위해 사전에 교통키드를 구매해서 다녔다.
체코 프라하의 야경은 정말 예쁘다.
유럽에 왔다는 게 실감 난다.
프라하 카를교 아래에 있는 선상 레스토랑에서 이것저것 실컷 먹어도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낮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기념품들은 스위스가 아닌 체코에서 모두 사갔다.^^.
다만 한가지 어려운점이 있었는디 체코에서는 화장실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모든 게 다 유료이자 화장실이 대체적으로 건물에 없다.
방법은 스타벅스 커피점을 찾아 들어가는 것뿐.
여기도 화장실은 모조리 비번을 쳐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 방법이 있지^^ 탁자에 놓인 다른 사람들것을 몰래 보거나 가져와서 비번을 보면 된다. 이렇게 수차례!!
화장실이 없으니 이상하게 평소보다 더 화장실을 많이 다녀온 느낌 ㅋ
체코의 일정은 스위스보다 짧은 약 3일이다.
백화점도 가보고 했지만 머니머니해도 길거리 풍경들이 프라하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우리 둘 다 선호국가는 스위스!! 스위스 승!!
좀 더 밝은 느낌이랄까^^.
이젠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짐을 싸고 공항으로 와서 비핸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터키항공이다. 황단했던것은 마지막까지 좌석을 항공사 맘대로 바꿔버리는 센스에 내 화가 쏟아 올라 온갖 영어로 본사 연락했고 공항에서 결국 바꾸긴 했다만^^ 오버부킹 탓일까.
암튼 나란히 좌석 배치가 다시 되어 다행이었다.
이제 문제는 긴 비행시간!
이스탄불에서 스톱오버를 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데 약 15시간이 넘는다. 긴 시간!! 기내식이 있어도 밥맛이 없어서 두 끼는 안 먹고 마지막만 맛있게 먹었다. 밤에 기내식을 주니! ㅋ누가 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