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날
배가 고픈 날들이 있다.
먹어도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날들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배가 고픈게아니다.
마음이 고단하여 채울길을 찾지 못해 배를 채우는 것이다.
힘껏 먹는 다는 표현이 맞을까.
그런날은 온 힘을 다해 먹는다. 맛도 잘 모르고, 어떤 감정으로 먹는지도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먹는 것에 열중한다.
그 순간만큼은 괜찮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턱끝까지 배가 차 올랐을 때야 멈춘다.
지쳐 쓰러지듯 자고나면 또 배가 꺼지며 소화가 되듯 다시 또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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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으로 채워야 할지 알 수 없는 순간에.
내가 채우고 싶은 것을 알고 있지만, 채울 수 없을 때.
어떤 이들은 먹는 것으로 채우는 것을 건강하지 못한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선택지가 없어서 그 방법을 선택하는 순간이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그런 날,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그런 날,
그저 가만히 등을 쓰다듬어 주길 바라는 그런 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