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진 하나] #3

8월 첫 째주 / 떠나요.

by Sunghee
“사진가는 복사하는 사람(copier)이 아니라, 번역하는 사람(interpreter)이다.”
사진예술개론 45페이지, 한정식, 열화당.





portrait of 네쓰미, 모라투와, 스리랑카, 2014
나를 참 싫어했던 네쓰미. 그래서 더 이쁨 받고 싶어서 애정표현해도 한결같이 도도하다. 마귀할머니를 닮은 네쓰미는 요즘 센터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두 대의 자전거, 모라투와, 스리랑카, 2014.
같은 공간, 같은 길, 같은 사람.

다른 자전거, 다른 풍경, 다른 온도.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콜롬보, 스리랑카, 2014.
이상하게 공동묘지만 보면 편안했다.
지금도 그러하다. 한국에도 서양식 묘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남매, 모라투와, 스리랑카, 2014.



























두 커플, 히카두와, 스리랑카, 2014.







시기리야, 스리랑카, 2014.
옛날 옛적 저 바위 산 위에는 엄청난 궁전이 있었습니다.
왜 왕은 저 높다란 바위 위에 궁전을 만들었을까요.





선물 준비, 모라투와, 스리랑카, 2014.
산악지역에 사는 친척네 집에 가기 전에 바다에 사는
우리 동네에서 싱싱한 생선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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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선뜻 불평하기가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평할 수 밖에 없는 날씨네요. 얼마전 입추,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네요. 가을이 빼꼼 손 내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가을이 짧아질까 너무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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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도망갔습니다. 말그대로, 사직서를 내더니, 그 다음날 잠수를 타버렸어요. 사람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원망해보는 한 주입니다. 지푸라기 한 가닥의 믿음조차도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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