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째주 / 떠나요.
“사진가는 복사하는 사람(copier)이 아니라, 번역하는 사람(interpreter)이다.”
사진예술개론 45페이지, 한정식, 열화당.
나를 참 싫어했던 네쓰미. 그래서 더 이쁨 받고 싶어서 애정표현해도 한결같이 도도하다. 마귀할머니를 닮은 네쓰미는 요즘 센터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공간, 같은 길, 같은 사람.
다른 자전거, 다른 풍경, 다른 온도.
이상하게 공동묘지만 보면 편안했다.
지금도 그러하다. 한국에도 서양식 묘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옛날 옛적 저 바위 산 위에는 엄청난 궁전이 있었습니다.
왜 왕은 저 높다란 바위 위에 궁전을 만들었을까요.
산악지역에 사는 친척네 집에 가기 전에 바다에 사는
우리 동네에서 싱싱한 생선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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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선뜻 불평하기가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평할 수 밖에 없는 날씨네요. 얼마전 입추,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네요. 가을이 빼꼼 손 내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가을이 짧아질까 너무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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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도망갔습니다. 말그대로, 사직서를 내더니, 그 다음날 잠수를 타버렸어요. 사람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원망해보는 한 주입니다. 지푸라기 한 가닥의 믿음조차도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