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키워드
사진일기
더보기
글 목록
-
사진일기_갑자기 제주에 오다(2)[작품(브런치북) 외 나의 일상] 여행과 일, 그 어딘가의 사이 3박 4일이었지만 유독 짧게 느껴졌던 제주에서의 시간. 이게 무슨 감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제주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지로 돌아오니 알 수 없는 안도감과 현실이 시작되었다는 불편감의 양가감정이 나를 괴롭힌다. 사실 어느 시점부터 제주도에 갔다 오면 늘 그랬던 것 같다. 제주는 나에게 애증 그댓글 0 Mar 28. 2025 by W하루
-
왈칵어느 날은 이유 없이 눈물이 먼저 움직인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고, 모든 장면은 망상이었다. 과거의 상처를 지금의 축복에 겹쳐 놓고는 고요한 기쁨마저 밀어내 경계한다. 혹시—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에 자꾸만 마음을 쏟는다. 언제부터 불안이 익숙함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게 되었을까. 나의 망각이 모든 불안을 안고 축복으로 덮이는 언제를 기다린다.댓글 0 Mar 27. 2025 by 취향
-
사진일기_갑자기 제주에 오다(1)[작품(브런치북) 외 나의 일상] 제주도에 갑자기 오게 되었다. 100% 놀러 온 것만은 아니기에 맘 편히 온 것은 아니지만, 좋은 아이디어 많이 얻어서 육지로 돌아가야지! 아무튼 그래도 추억은 기록하고 싶으니. 1. 현지인 맛집. 정식으로 시키니 전복돌솥밥에 간장게장, 전복장까지! 저녁까지 배가 꺼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 먹었다. 2. 카페를 찾는데 설명이......?? 화장실댓글 0 Mar 26. 2025 by W하루
-
동거일기 3범인을 찾아라.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해도 하루 종일 바라볼 수 없어서일까. 암컷 눈꺼풀 위에 빨갛게 상처가 생겼다. 수질의 문제 있은가 하고 검사도 해봤지만 좋음이라고 했다. 급한 대로 거북이 전용 안약이 있다고 해서 일주일간 경과를 봤지만 차도는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수컷이 눈을 앙하고 무는 모습을 목격했다. 암컷을 지키려면 격리가 시급했다. 선택한 방법은 건조댓글 0 Mar 16. 2025 by miyouvely
-
시어머니 비누며느리 달달 볶는 중~ 우리의 사랑스러운 개딸인 비누는 때때로 고약한 시어머니 같기도 하다. 백내장 안약과 충혈 안약을 간격을 두고 넣는다. 하루 다섯 번. 백내장 안약은 아침저녁 두 번과 충혈이 생기면 충혈약을 세 번 간격을 두고 넣어야 한다. 제발 오늘은 충혈이 없기를 바란다. 밥을 주면 두어 알갱이쯤 먹다가 똥을 싼다. 대체 무슨 심리일까? 똑 떨어지게 잘 싸면 그나마댓글 9 Mar 13. 2025 by 그사이
-
간택된 너희와 동거 기록 2순아 안녕 https://brunch.co.kr/@miyouvely/145 지난 글에서 마지막 사진을 보면 아직도 코끝이 찡하다. 강아지, 고양이 외에 앵무새, 뱀과 같은 동물은 특수전문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다. 예약을 했음에도 무한 대기로 심장이 콩알만 해지는 저릿함을 느끼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주치의 말로는 구멍이 생댓글 0 Mar 03. 2025 by miyouvely
-
to B(1) 250211 안녕, 아가야. 여기는 이번에 눈이 잔뜩 내렸어. 어린애들이 즐거워하면서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드는 동안 어른들은 차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느라 끙끙댔지. 나는 설경을 좋아해. 눈 내린 후의 고요함도 좋아. 너도 눈을 좋아했던가. 잘 기억이 안 나. 매번 겨울마다 눈을 한 움큼 쥐고 너에게 달려갔던 건 기억해. 네가 눈이 내리는 걸 구경하던 것도 기억댓글 0 Feb 11. 2025 by JAY
-
서시우리 같이 편안히 나이 들어가요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2025. 1. 28. 구정 아침, 서울 #3초포토에세이 #noteby댓글 2 Jan 30. 2025 by note by
-
행복을 찾는 과정에버랜드에서 찾아낸 소소하지만 뜻깊었던 하루 오늘은 2024년 5월 28일이다. 정말 이날의 날씨는 화창한 것을 넘어선 근사한 날씨라고 하고 싶다. 구름이 거의 없어서 매우 청명한 하늘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5002번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직후 정기권 전용 게이트로 가서 캐스트에게 에버포켓에 있는 정기권을 제시하고 이를 캐스트가 기계로 인식시키며 에버랜드 안에 입장했다. 그리고 곤돌댓글 0 Jan 27. 2025 by 조형준 작가
-
날개결과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오래 혼자였을까 생각한다 2022. 9. 국립현대미술관 #3초포토에세이 #noteby댓글 0 Jan 26. 2025 by note by
-
숨바꼭질25.01.24 우린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이 금방 끝나지 않길 바라면서 매일 매사에 더 빨리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 조바심을 낸다. 속도에 너무 많은 것들을 걸어버린 이 세상 속에서 나는 네가 최대한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평범한 나날이 이제 곧 무척 그리울 거란 걸 잘 알기에. #hideandseek댓글 0 Jan 23. 2025 by 이동욱
-
목격자의 눈#보기연습 내가 걷는다는 생각이 없이 내가 본다는 생각이 없이 볼 수가 있을까? 여기 이렇게 드러나 있을 뿐 여기 이렇게 보여진 것일 뿐 그래서 나는 목격자일 뿐. 바라볼 땐 심장을 거기에 툭 던져야 해 나의 모든 걸 거기에 보내야 해 여기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나조차 남아있지 않으면 세상이 스스로를 보는 거지 나는 목격자일 뿐이야.댓글 0 Jan 22. 2025 by 반짝반짝사진방
-
1月20日양말에 신발. 반바지. 변태 같은 옷을 입고 차례를 기다린다. 다 알고 있으면서 들으면 슬퍼지는 그런 게 있다. 누구나 있다 믿는다. 주어진 몸, 잘 고쳐 쓰면 되는 거다.댓글 0 Jan 20. 2025 by 고로케
-
행복25.01.19 인생 첫 딸기 밀크쉐이크 치킨너겟 그리고 고소한 감자튀김. 아빠는 너의 미소에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배운다.댓글 0 Jan 20. 2025 by 이동욱
-
아슬아슬한 탑승예약제생애 첫 롯데월드 탑승예약제 체험기 우선 오늘은 2024년 1월 25일이었다. 아무래도 에버랜드보다는 접근성 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보니 꽤 자주 롯데월드를 방문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날은 탑승예약제로 아슬아슬한 경험을 한 날이기도 하다. 그게 뭔지 나중에 말하겠다. 롯데월드에 도착하자마자 들린 곳은 롯데월드의 상징이 된 아트란티스부터 타기 위해서 갔다. 그나마 평일에 해당하는 목요일댓글 0 Jan 20. 2025 by 조형준 작가
-
2024년을 기록합니다(1편)일상기록 1월 [함께 거닐다] 운동 좀 하라는 남편의 잔소리에 ‘함께 걷기’를 택했다. 목적지는 없다. 발걸음이 닿는 대로, 내키는 만큼만 걷는다. 안양천도 가고 공원도 가고…. 오늘은 남편과 동네 구석구석을 걷다가 예쁜 카페를 찾았다. 분명 운동을 한다고 나갔는데 수다만 떨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함께 거닐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2월 [느릿한댓글 0 Jan 15. 2025 by 한그루
-
롯데월드에서의 하루오늘은 2024년 1월 24일이었다. 롯데월드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2시 쯤이었다. 롯데월드를 자주 찾는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오후 2시는 낮 시간대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그러다보니 플로드카라고 불리는 퍼레이드에 쓰이는 차로 이동이 일정 부분 제한된다는 점은 있지만 이를 보는 것 자체가 재미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후룸라이드 근처댓글 0 Jan 06. 2025 by 조형준 작가
-
1 月6日아침 출근길마다 내게 큰 위로와 함박웃음을 안겨주는 정체 모를 산타인형. 이제 1월이라 혹시나 없어졌을까 봐 늘 노심초사다.댓글 0 Jan 06. 2025 by 고로케
-
겨울 빛겨울 햇살이 누운 자리 꽃기린은 겨울에도 온도만 잘 맞춰지면 붉은빛을 보여준다. 시들어 떨어지기 무섭게 꽃잎을 모아둔다. 꽃이 누운 자리에 겨울 햇살이 모여든다. 겨울 햇살이 섬세하게 마른 꽃잎을 어루만져서일까? 투명한 겨울의 맑은 빛이 그대로 꽃잎 위에 내려앉은 덕분일까? 꽃기린의 붉은잎은 습기를 머금었을 때처럼 아름답다. 겨우내 난 이 빛으로 살아낼 테지.댓글 0 Jan 06. 2025 by 변은경
-
비파사나미끄럼틀을 비춘 강렬한 태양 빛에 이끌려 발걸음을 돌렸다.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에 다가서자 눈이 부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본 것은 겨울을 나는 나무들. 빛을 보려는 시도는 무모하다. 오히려 내가 빛에 보여진다. 빛은 보는 자이지, 보여지는 자가 아니다. 빛에 보여진 사물을 사진에 찍는다. 왜 나는 손가락이 스무개가 아니고 열개인가?댓글 0 Jan 02. 2025 by 반짝반짝사진방
